[제약사 리포트] GC녹십자, 호실적 속 수출 지연…2Q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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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1분기 연결 기준 호실적을 냈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고마진 수출 제품이 중동 항공 물류 차질로 매출 인식이 밀리면서 1년 새 별도 수익이 80% 떨어졌다. 여기에 2분기부터는 연결 실적도 새 변수를 맞을 전망이다. 1분기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탠 알짜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이 연결 대상에 빠지면서다. 고마진 제품 수출 이연에 별도 영업익 80%↓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GC녹십자가 고마진 수출 제품 공백에 별도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회사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2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957억원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0억원에서 49억원으로 79.6% 감소했다.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두백신 '배리셀라' 등 수익성이 높은 수출 품목의 매출 인식이 뒤로 밀린 영향이 컸다. 특히 배리셀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00억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2월 말 이후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주요 항공화물 허브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1분기 말 인식 예정이던 수출 물량이 다음 분기 이후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GC녹십자 관계자는 "중동 지역 공항과 항공편 이슈로 일부 수출 물량이 이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물류 차질이 완화되면 해당 물량은 이후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헌터라제 수출 지연이 있었지만 상황이 안정된 뒤 물량이 회복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물류 차질 문제는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이달 2일 중동전쟁 이후 적용했던 영공 내 항공 운항 제한을 전면 해제하고 민항기 운항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두바이공항도 UAE 영공 복구 이후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두백신 배리셀라의 중동 공항 물류 차질로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다"며 "이 영향으로 배리셀라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는 매출 믹스 악화로 이익 레버리지가 제한됐지만, 일시적 요인인 만큼 2분기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알짜 자회사' 웰빙 빠지는 2분기 시험대자회사 성장으로 선방했던 연결 실적도 2분기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회사는 별도 실적 부진과는 달리 연결 기준으로는 외형과 이익 모두 늘었다. 매출은 4355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46.3% 증가했다.버팀목은 GC녹십자웰빙이었다. GC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필러·스킨부스터 등 에스테틱 분야를 키워온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올 1분기에는 매출 491억원을 기록하며 41.3% 성장했다. 작년 8월부터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병·의원 유통을 맡은 효과가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다른 자회사들이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GC녹십자웰빙의 기여는 더 두드러진다. GC셀은 올 1분기 매출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395억원보다 5.5% 줄었다. GC녹십자엠에스 역시 매출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연결 외형 확대를 실질적으로 이끈 곳은 GC녹십자웰빙이었던 셈이다.하지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GC녹십자웰빙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3월31일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22.1% 전량을 지주사인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한 바 있다. 1분기 491억원의 실적을 냈던 자회사가 빠지면서 매출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당장 믿을 구석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다. GC녹십자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알리글로는 올 1분기 3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86억원 대비 306% 성장한 규모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알리글로의 매출 확대 속도에 따라 2분기부터 발생하는 GC녹십자웰빙 연결 제외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GC녹십자 측은 "올 하반기 자회사 외형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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