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정책, 지원보다 성장에 무게 둔다"

한성숙 장관 1주년 간담회중기부, 점프업 100社 선정도5.3대1 경쟁 뚫은 유망 중기2029년까지 500社 육성 목표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시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점프업 타운홀 미팅'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호석 포메탈 대표, 서윤덕 대림글로벌 대표, 한 장관, 김도연 대우경금속 대표, 김성회 키프코우주항공 사장, 권상동 농업회사법인 한우물 대표. 중기부"(중소기업의 경제 기여도가 올라가려면) 개별 중소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중기업도 많아져야 합니다. 다년간의 종합적 지원을 통해 한 기업이 받는 지원을 늘려야, 잘되는 기업이 고용을 빨리 늘리고 매출 성장에도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서울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정부 1주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방향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정책이 중소기업 보호를 중시했다면, 향후 정책 설계에서는 성장과 투자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미다.한 장관은 간담회에서 '중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기업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소기업 기준(3년 평균 매출 10억~120억원)보다는 큰 사업체로, 2023년 기준 약 13만5000개로 집계된다. 전체 중소기업 중 1.6%에 불과하지만, 경제적 기여도가 높고 향후 중견기업이 될 수 있는 잠재력도 크다. 한 장관은 "데이터에 기반해 중기업 규모를 따로 뽑으려고 한다"며 "업력에 따라 성장지원만 필요한 기업인지, 성장과 보호가 필요한 곳인지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새로 검토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단기 보조금 식의 지원방식이 많았다면 향후 정책에서는 중장기 지원, 패키지 지원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점프업 타운홀 미팅'도 열렸다. 점프업 프로그램은 성장성과 기술성이 뛰어난 업력 7년 이상의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매년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기에 이어 올해 100개사를 선정해 28일 현판을 수여했다. 올해 점프업 참여기업은 3개월간 성장성, 수익성, 혁신성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5.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중기부는 중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전문가 디렉팅, 오픈바우처, 융자 등을 3년간 밀착 지원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참여기업의 매출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점프업 100, 점프업 500, 점프업 1000으로 정책 대상을 세분화했다.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성장 기반 마련, 5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신사업 진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하는 방식이다.2기 기업으로는 대림글로벌(자동차 부품), 그렙(온라인 시험 평가,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바이오에프디엔씨(식물세포 플랫폼), 이너트론(무선통신 부품), 사이버텔브릿지(재난안전통신망), 두손(AI기반 물류 플랫폼), 고고팩토리(알뜰폰 요금제 플랫폼), 팜팜(스마트팜 기반 농산물 생산 유통) 등이 선정됐다.한 장관은 "성과 평가를 통해 잘 하는 기업이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이 자리의 모든 기업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점프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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