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G] 신테카바이오 대표, 지분 80% 담보…경영권 변수 재부상
![[어바웃 G] 신테카바이오 대표, 지분 80% 담보…경영권 변수 재부상](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5/30/0000085565_001_20260530090208317.jpg?type=w800)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를 분석합니다./사진 제공=신테카바이오,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신테카바이오 최대주주인 정종선 대표의 주식담보 변수가 다시 커졌다. 연초 축소됐던 경영권 변수가 주가 하락 국면으로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올해 초 담보 제공 주식 수가 줄며 지배구조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신규 차환 과정에서 보유지분 80%가 다시 담보로 묶였기 때문이다. 업계는 단기 상환 여부가 지분 안정성의 첫 번째 변수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지분 80%' 담보, 변수 재확대/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대표는 비에스씨트레이딩을 상대로 신테카바이오 주식 28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차입금액은 31억5000만원,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50억4000만원이다. 담보 제공기간은 6월26일까지다. 정 대표는 공시일 기준 신테카바이오 주식 348만3710주(14.4%)를 보유 중이다. 이번 담보 제공 주식은 정 대표 보유 주식의 80.4%다.시장은 올해 초 축소됐던 경영권 변수가 다시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고 우려한다. 특수관계자 지분을 단순 합산해도 우호지분의 안정성이 크게 약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으로 공시됐다. 담보권 전부 실행이라는 가정 아래 정 대표 지분율은 2.8%까지 낮아진다. 회사 측은 기존 개인 차입금 상환 목적의 단기 차환이라고 설명하지만 담보 주식이 보유분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지배구조 부담이다.이번 담보계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담보의 연장선이다.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지난해 9월 결의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2월 유상신주를 취득했다. 그러나 발행주식 총수가 1525만8475주에서 2425만8475주로 늘면서 보유비율은 21.7%에서 15.1%로 낮아졌다. 당시 정 대표는 피에프테크놀로지스, 에잇퍼센트, 리드코프를 상대로 총 229만60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 부담은 5월 들어 다시 커졌다. 그새 담보 제공 주식 수가 280만주까지 확대되면서 지분 보강과 담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 대표는 5월 중순 장내에서 9만주를 추가 매수해 개인 지분율을 14%에서 14.4%로 높였다. 그러나 같은 시기 기존 담보계약 주식 수는 209만주에서 230만주로 다시 늘었다. 이번 비에스씨트레이딩 담보계약 체결 이후에는 기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리드코프 담보가 해소되고 담보권자가 한 곳으로 바뀌었다. 주가 하락하며 담보 부담 확대/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담보주식 확대의 직접 배경은 주가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14일 5900원에서 이번 담보계약 체결일인 5월28일 2365원으로 59.9% 내려왔다. 올해 초 주식담보 변수 축소 흐름이 확인되던 1월5일 3645원과 비교해도 35.1% 낮아졌다. 정 대표는 보유주식 수를 늘렸지만 주가가 2000원대 초중반까지 밀리며 담보 주식 수는 오히려 늘었다.차입 규모와 담보 주식 수 사이의 괴리가 주가 하락의 영향을 보여준다. 5월18일 대량보유보고서상 기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리드코프 담보대출은 총 30억원이고 담보 주식은 230만주였다. 이번 비에스씨트레이딩 차입금은 31억5000만원으로 기존보다 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담보 주식은 280만주로 21.7% 증가했다. 3월 일부 해소 직후 담보 주식 209만주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34%에 달한다. 차입금 증가폭보다 담보 주식 증가폭이 훨씬 큰 구조를 띤다. 3월 일부 담보 해소 이후 5월 신규 차환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담보 부담을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3월20일 3490원까지 반등했지만 4월7일 3065원, 5월7일 2820원, 5월18일 2320원으로 내려오며 5월 내내 3000원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5월 장내매수 단가도 2799원, 2627원, 2515원으로 순차적으로 낮아졌다. 담보계약 체결일 종가도 2365원에 머물렀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탓에 신규로 대출을 하다 보니 잡히는 주식 수가 많아졌다"며 "그전에는 대출을 받은 곳이 두 곳이어서 한 곳에서 전체 주식을 다 가져가더라도 대표이사 지분보다는 낮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한 사람이 30억원 이상을 한 곳에서 차입한 것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다고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발성으로 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출 기간은 한 달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7월 CRO 검증, 관전 포인트로/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정 대표의 담보 부담을 낮출 변수는 주가 회복을 이끌 사업 이벤트다. 회사는 올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의 매출화와 자체 파이프라인 기술이전(LO)을 성장경로로 꼽는다. 증권가는 신테카바이오가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대규모 실험 검증을 진행하고 LO를 추진하는 에셋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주목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신테카바이오의 2026년 연결실적을 매출 77억원,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추정하며 AI 신약개발 플랫폼 매출 확대를 전제로 제시했다.회사가 기대하는 이벤트는 7월 자체발굴 물질의 위탁연구기관(CRO) 검증 결과다. 신테카바이오는 그동안 루다큐어, 미국 비공개 바이오텍, 칸젠 등과 후보물질 발굴·LO 성격의 계약을 체결해왔다. 다만 금액이 공개된 계약 11건 중 8건은 수억원대에 그쳤다. 한미사이언스, 프라그마바이오사이언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이 각각 10억원, 310만달러, 25억원이다.주가 부양의 관건은 플랫폼 기대가 반복 가능한 계약으로 확인되는지다. 신테카바이오는 저분자 신약 발굴 플랫폼 Sm-ARS와 항체신약 플랫폼 Ab-ARS 등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매출 확대와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가 성장기반으로 거론돼왔다. 다만 지분 리스크 완화로 이어지려면 검증 결과, LO, 반복 매출 연결이 필요하다. 이번 담보계약 만기가 6월까지인 점도 7월 이벤트와 함께 볼 대목이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단발성 용역 계약을 통해 2~4억원대 소규모 계약을 체결해왔다"면서도 "향후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서 LO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물질을 먼저 발굴해서 CRO에 검증을 맡겼다"며 "그 결과가 7월경 나오면 물질에 대한 유효성이 실질적으로 검증되고 LO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