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투자파일] 스마트레이더시스템, 250억 조달…성장·상환 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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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제작=정유진 기자코스닥 상장사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사업 확장과 기존 사채의 풋옵션 대응에 나섰다.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나 현금여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향후 현금창출력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50억원의 2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만기이자율 모두 0%로 우호적인 조건이다. 발행 대상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다수의 기관이 신탁업자로 참여한 펀드 36곳이다.전환가액은 주당 6795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18.3%인 367만9175주다. 단순 주가변동에 따른 리픽싱 조건은 없으며, 전환청구는 내년 3월25일부터 2031년 2월25일까지 가능하다.이번 CB에는 매도청구권(콜옵션)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모두 포함됐다. 회사에 부여된 콜옵션은 50%이며 1년 이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2년6개월 뒤인 2028년 9월25일부터 2030년 12월25일까지 3개월마다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CB로 조달하는 250억원 중 150억원은 대(對)드론 국방사업 관련 기술 개발과 향후 양산을 위한 선제적 비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1회차 CB의 만기 전 취득에 사용된다. 1회차 CB는 2024년 5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80억원은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과 국내 카메라 소프트웨어 업체에 투자된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20억원은 미국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개발·양산 자금으로 쓰였다.1회차 CB도 표면, 만기이자율이 모두 0%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차익이 사실상 주요 수익원으로 꼽혔다. 그러나 현재 주가(17일 종가 6980원)가 전환가액 1만212원을 크게 밑돌아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회사는 2회차 CB를 발행해 풋옵션에 선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실적은 회복세였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4%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각각 53억원과 30억원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매출채권은 8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매출 확대가 현금 유입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42억원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은 93억원이었다. 매출 확대 과정에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결과다. 금융비용도 8억원에서 3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대드론 국방사업 역시 인건비와 개발비가 먼저 투입되고 이후 검수·납품 과정을 거쳐 대금이 들어오는 구조다. 이는 CB를 통해 선제적으로 비용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풀이된다.다만 대형 고객사와의 접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 7월 LG이노텍과 단기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60억원 규모의 유증에 따른 지분투자까지 이어졌다. 수주 확대가 향후 현금창출력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레이다 개발·제조사로 안테나 설계부터 신호처리,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까지 레이다 전반의 원천기술을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사업은 자율주행차·ADAS용 레이다이며 여기에 특수차량, 드론,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전장·센서 사업 확대 기조에 맞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장기적인 레이다 부문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매출 기여 규모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없다"며 "지난해 약 2배 성장한 만큼 올해도 유사한 성장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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