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파산 시계 '째깍'…내일까지 2000억 못 구하면 회생 중단

문을 닫은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에 홈플러스 배송 트럭이 멈춰 서 있다.ⓒ뉴시스[데일리안 = 임유정 기자] 홈플러스 회생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전제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회생의 핵심 조건인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는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책임 공방만 이어가는 사이 직원과 협력사, 입점점주들은 정부와 메리츠의 결단을 촉구하며 막판 호소에 나섰다.메리츠금융그룹은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MBK뿐 아니라 김병주 MBK 회장의 개인 보증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MBK와 홈플러스가 'MBK 차원의 보증은 가능하지만 김 회장 개인 보증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접점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3일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생절차 폐지 여부와 관련한 의견을 3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법원은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상 30일까지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7월 3일 이전 회생절차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회생절차가 종료되면 새로운 회생 방안이 곧바로 마련되지 않는 이상 파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홈플러스와 일반노조는 물론 협력사와 입점점주들도 정부에 파산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직원과 협력사, 입점점주 등 1만1480명은 '파산만은 막아달라'는 내용의 국민신문고 서류에 서명했으며,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즉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들은 정부 역시 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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