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없어도 자격증…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2025개 열린다

노동부, 2026년 운영기관 506곳·208개 종목 확정전기공사산업기사 등 실무형 자격 훈련 대폭 확대국가기술자격증 10개를 취득한 구미대학교 특수건설기계과 출신 김규동씨.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구미대 제공][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학력이나 경력이 없어도 교육·훈련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에 도전할 수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 훈련 과정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고용노동부는 28일 2026년 운영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208개 종목에 대해 운영기관 506곳, 교육·훈련과정 2025개를 확정해 전날 공고했다고 밝혔다. 과정 수는 2024년 1631개, 2025년 1766개에 이어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2000개를 넘어섰다.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이수한 뒤 내부·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필기·실기 시험 중심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 중심 역량을 중시해 취득자와 기업 모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취업률이 6.1%포인트 높고,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약 5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별도의 학력·경력 요건이 없어 비전공자나 경력 단절자도 산업기사 이상 자격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도 직업계고 학생 3487명이 과정평가형 교육·훈련을 통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올해 과정은 직업계고와 대학, 폴리텍대학, 직업훈련기관, 군·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운영한다. 이 가운데 산업기사 과정이 919개로 가장 많았고, 기능사 과정은 109개 종목에서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청년·중장년층 취업 수요가 높은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도 새롭게 개설될 예정이다.노동부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과정평가형 자격 종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정 종목 수는 2022년 178개에서 2026년 208개로 늘었고, 자격 취득자도 지난해 1만2035명으로 전년보다 1700명 이상 증가했다.아울러 과정평가형 자격의 국제 활용도도 넓어진다. 피복아크용접기능사는 태국과의 상호 인정이 추진돼, 양국 간 기술인력 이동과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개인에게는 취업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올해 2000개가 넘는 과정이 운영되는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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