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 떨어진 이유 있었네”...대형주 33% 뛸 때 중소형주 하락

5월 새 대형주 33%↑·소형주 14%↓1일 코스피 종목 179개 상승·732개 하락證 “시장 변동성·모멘텀 소멸 주의해야”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나오고 있다. (뉴스1)코스피가 전대미문의 8700선 고지를 밟으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도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시장 내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중소형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5월 한 달 동안 33.01% 오르며 올해 들어 월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123.43%에 달한다. 반면 지난달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8.8%, 14.47% 하락하며 대형주와 극명히 대비됐다.이러한 양극화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자리 잡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기에 삼성전자 우선주와 SK스퀘어까지 포함하면 시가총액 비중은 56.55%까지 치솟는다.지난 4월까지만 해도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 속에 중소형주로도 온기가 퍼지며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대형주가 급등세를 이어간 반면, 실적 기반이 약하고 조달금리 상승에 취약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전날 시장 상황도 이러한 쏠림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4.1% 오르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1.11%, 2.98% 내렸다. 지수 상승세가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의해 견인되면서, 코스피에서 상승 마감한 종목은 179개에 그쳐 하락 종목(732개)에 크게 못 미쳤다.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간 괴리도 커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3%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2.3% 하락하며 1050.03에 장을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주도주 쏠림 현상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다운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 비율이 극단적으로 작아진다는 것은 시장의 모멘텀이 소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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