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인사이드] 새 주인 된 투자조합…104억 차입 눈길 | 비투엔①
![?[딜 인사이드] 새 주인 된 투자조합…104억 차입 눈길 | 비투엔①](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5/12/0000084473_001_20260512164809736.jpg?type=w800)
데이터 솔루션 기업 비투엔이 새 주인을 맞았다. 쌍방울 그룹 계열 조합이 물러나고 스트레지1호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는 104억원의 차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한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 측은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창업주 떠나고 3번의 손바뀜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투엔은 엑스트윈스1호조합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스트레지1호조합 외 5인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양도 주식 수는 1252만4717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6.86%다. 양수도 대금은 181억원이다.조광원 비투엔 창업자는 2023년 8월 비투엔인수목적제이차주식회사에 경영권 지분 14.9%(500만주)를 173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제이차주식회사는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차입금을 조달했고, 비투엔 보유 주식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다.이후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낮아지면서 지배구조 불안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엑스트윈스1호조합이 1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조합은 지분 28.5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합 출자 구조는 디모아(50%), 광림(33.33%), 아이오케이컴퍼니(현 스테이지원엔터·16.67%) 등 쌍방울 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구성됐다.이후 경영권 매각은 쌍방울 그룹 해체 과정과 맞물려 진행됐다. 김성태 전 회장 관련 사법 리스크와 그룹 전반의 유동성 부담이 겹치면서 계열사 정리 작업이 본격화됐다. 쌍방울과 광무를 비롯해 비투엔, 제이준코스메틱, 디모아, 퓨처코어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등장했다.비투엔 역시 이 과정에서 새 원매자를 찾았다. 최초 인수 주체는 리본머트리얼홀딩스였다. 비투엔과 AI 데이터 기반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사업 추진 계획까지 발표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지만, 2차례 잔금 납입에 실패하며 거래는 무산됐다.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인수 주체가 스트레지1호조합이다.자기자본 3억인데 차입은 104억스트레지1호조합은 구주 인수 대금 32억원을 납입하고, 7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동시에 더시크릿투자조합1호, 비에이치1호조합, 제이에스1호조합, 트리니티1호조합, 리본이에스지1호조합 등 다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했다.거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차례 연기됐다. 경영권 이전 잔금 납입도 연기된 끝에 지난달 17일 최종 완료됐다. 같은 날 스트레지1호조합으로의 최대주주 변경도 확정됐다.시장의 관심은 스트레지1호조합의 자금 조달 구조에 쏠리고 있다. 조합은 107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가운데 자기자본으로 3억원만 투입했고 나머지 104억원은 외부 차입으로 조달했다. 차입처는 공시상 '대박인터내셔널 외 1'로 기재됐다. 차입 기간은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개월이다. 담보는 설정하지 않았다.시장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차입 비중이 과도하게 높고, 차입처 역시 금융기관이 아닌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만기가 2개월에 불과한 무담보 단기 차입이라는 점에서 향후 차입 연장과 상환 재원 조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비투엔 관계자는 "차입과 관련해 질권 설정이나 담보권 실행 등 경영권 변동을 초래할 사항은 없다고 최대주주 측이 설명했다"며 "단기 차입이지만 자연스럽게 연장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보권 설정이 없다는 점 역시 공시상 확인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남은 쌍방울 지분…경영권 변수 해소될까조합 구성도 눈길을 끈다. 스트레지1호조합의 조합원은 김용휘 씨(지분 62.1%)와 문장민 비투엔 사내이사(37.9%) 두 명이다. 문 이사는 조합의 주식 대량보유보고서상 업무 연락 담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피인수 회사 임원이 인수 주체 조합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것이다.현재 엑스트윈스1호조합, 쌍방울 계열사들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일부 남아 있다. 디모아, 비비안, 스테이지원엔터, 쌍방울 등이 보유한 합산 지분은 최대주주 변경 직후 기준 21.26%다. 스트레지1호조합 지분율(23.05%)과 격차는 크지 않은 상태다.비투엔 측은 쌍방울 그룹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트레지1호조합과 쌍방울 그룹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일과 22일 FI들의 잔금이 모두 납입되면 엑스트윈스1호조합 보유 구주가 전량 매각되면서 지분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공시에 따르면 잔금 일정은 오는 20일과 22일로 조정됐다. 이 시점을 전후해 쌍방울 그룹 측 지분 정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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