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깜짝 실적'에 스테이블코인株 급등…헥토파이낸셜 20%대 강세

USDC 발행사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 자극스테이블코인 [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 증시에서 서클 주가가 30% 넘게 치솟자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26일 오전 장 초반 스테이블코인 테마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헥토파이낸셜은 전 거래일 대비 20% 넘게 오르며 단숨에 2만8000원선을 회복했다. 이 밖에도 쿠콘, 카카오페이, NHN KCP, 미투온, 다날 등 전자결제 및 핀테크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상승 배경에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실적 발표가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서클은 전일 대비 35% 넘게 급등하며 8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이다.서클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 Coin(USDC)을 발행·운영하는 기업이다. USDC는 발행량만큼 달러 및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구조를 갖는다. 서클의 수익 대부분은 이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에서 나온다. 최근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국채 이자수익이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규제 체계가 점차 구체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준비금 구조를 갖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송금 인프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결제 게이트웨이, 선불전자지급수단,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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