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글로벌 매출, 5년 안에 내수 역전" [현장+...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유한양행 본사 인근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윌로우하우스 미디어 투어에서 조욱제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현재 유한양행의 내수 매출 비중은 60%가 넘는다.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목표를 세운 만큼, 이를 역전시키기까지는 빠르면 5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유한양행 본사 인근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윌로우하우스' 미디어 투어가 시작되기 전 <블로터>와 만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그는 회사의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한양행은 해외에 비해 내수 비중이 월등히 높다. 그는 향후 기술이전(LO) 성과를 통해 신약 창출 시점을 앞당기고, 해외 50위권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LO 성과로 글로벌 매출 시대 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분기보고서 기준 국내 의약품사업 부문 매출은 67%에 달하며 해외사업 부문은 20.1%에 그쳤다. 이 밖에 생활용품 등 헬스케어사업 부문(9.1%), 라이선스 계약 수익(0.9%) 등이다. 이날 조 대표는 내수 중심에서 탈피해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LO 성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약 창출 결실을 맺고 수익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 대표는 "현재 자회사인 원료의약품 생산 전담 기지 유한화학을 통해 해외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폐암 신약 렉라자 외에도 LO 가능한 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MASH 치료제 'YH25724' 등이 LO 성과를 낸다면, 최소 5년 늦어도 10년 사이 글로벌 매출이 국내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유한양행은 이를 위해 꾸준히 덩치를 키워온 결과 2024년을 기점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1조8589억원 △2024년 2조677억원 △2025년 2조1866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아슬아슬하게 연매출 2조원 달성을 사수한 상태다.이에 대해 조 대표는 "유한양행은 올해도 변함없이 연매출 2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유한양행 본사 인근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윌로우하우스 미디어 투어에서 이병만 부사장이 참석했다 / 사진=주샛별 기자 LO 협상 이어가는 유한양행…차기 대표 선임 주목업계 안팎에서는 유한양행의 성장을 지속하게 할 '넥스트 렉라자' 발굴 시점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병만 부사장은 이날 <블로터>와 만나 "글로벌 빅파마들과 '제2의 렉자라' 탄생을 위한 LO 논의는 현재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빅딜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LO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까지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 등 리더십도 변수로 작용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2021년 유한양행에 취임한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간 조 대표를 포함한 회사의 대표이사는 모두 평사원 출신의 내부 인사였다. 시장에서는 차기 대표 후보로 김열홍 사장과 이병만 부사장, 유재천 부사장 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외부 출신이지만 이 부사장은 유한양행의 영업 관리부터 의약품 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경험한 내부 인사다. 회사의 차기 대표 선임에 따라 인사 기준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다.다만 그는 향후 유한양행이 차기 대표이사로 외부 인물을 영입하며 쇄신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부사장은 "100주년 기념 미디어 투어인 만큼 이날은 행사를 온전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35년간 본사로 사용한 옛 사옥을 새롭게 단장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방한 '윌로우하우스' 미디어 투어를 개최했다. 해당 공간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이 담긴 곳이다.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부터 35년 간 유한양행의 본사였다. 이 곳은 기념관과 미디어아트홀, 마음 건강 체험관 등을 담고 있다. 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혁신 신약 '렉라자'가 최근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지금 국민의 건강을 넘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기자분들은 유한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천천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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