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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실적 복병 된 성과급… 반도체발 코스피 변동성 또다시 시험대

하나금융한국일보2026.06.24 00:00
삼전 실적 복병 된 성과급… 반도체발 코스피 변동성 또다시 시험대

코스피 급락 하루 만에 267p 반등씨티은행 "성과급 부담"… 삼전 전망↓환율 1541.8원… 금융위기 후 처음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100배에 달하는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했지만 시장 경계감은 더욱 짙어졌다. 코스피가 덩치를 키울수록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성과급이 2분기 실적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반도체발 변동성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910.71포인트 급락하며 사상 최대 규모 낙폭을 기록했지만 하루 새 260포인트 넘게 뛰어오르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도 고점과 저점 간 차가 50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장중 변동성도 극심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6,320억 원, 1조9,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조6,5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17.79포인트(2.0%) 상승한 909.31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는 9.84% 오른 34만500원에 마감하며 전날 낙폭(12.31%)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SK하이닉스는 0.98% 상승한 25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박종범 기자전문가들은 코스피 기대감이 커질수록 급등락 장세가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97.78까지 치솟았다. 2009년 4월 지수 공식 산출 이후 최고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7% 수준"이라며 "극단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은 기대감을 키울 수 있지만, 실제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이익 증가율을 변동성 확대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것이다.당장 다음 달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총 약 5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은행은 전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6조1,000억 원에서 72조3,000억 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성과급 충당금 부담이 예상보다 커 시장 컨센서스(89조2,000억 원)를 18%가량 밑돌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다만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돼 연간 영업이익은 334조2,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540원 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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