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두 크레센도 대표, HPSP 대표이사 선임…“책임 경영”

“현재 매각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에 모든 역량 집중”이 기사는 06월 26일 15: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이기두(영문명 케빈 리·사진) 대표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HPSP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크레센도는 책임 경영을 다하기 위해 이 대표가 직접 경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열린 HPSP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데 이어 같은 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가 크레센도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 중에서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춘흥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산 PEF나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들은 피투자기업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들어가 경영에 관여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독립이사(사외이사)보다 자격요건이 덜 까다로워 PEF 파트너들이 이사회 참여 창구로 활용한다. 반면 대표이사는 회사에 상근하며 직접 업무를 집행하기 때문에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 접근권이 가장 높고 독립이사·기타비상무이사와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 HPSP 같은 상장사는 소액주주들에 대한 이사충실의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까다롭다.크레센도 측은 이 대표의 HPSP 대표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강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센도는 “현재 HPSP는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다”면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밀착 경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으며, 이번 담당 파트너의 대표이사 선임 역시 이러한 책임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크레센도는 “HPSP는 현재 매각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의 성장 단계와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크레센도는 2017년 약 100억원으로 HPSP 지분 51%를 인수했다. 작년부터 경영권 지분 40.9%에 대한 매각을 본격화하려 했으나 높은 몸값에 딜 성사에 난항을 겪었고, 올해 초까지 두 차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보유 지분을 20.05%까지 줄였다. 이후 당분간 경영권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언했다.업계에선 이 대표가 2년9개월의 대표이사 재임 기간 HPSP 경영에 깊이 관여하면서 긴 호흡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타이밍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대두된다. 이 대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재료공학 박사이자 인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 장비주로 꼽히는 HPSP 밸류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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