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AI 구매 플랫폼 구축…원가 경쟁력 강화

구매 전 과정에 AI 접목…품목별 최적 구매 전략 도출코오롱인더스트리 타워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데일리안 = 이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매 업무 전반을 고도화한다. 원재료 가격 변동과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 전략 수립부터 협력사 관리, 조달 업무까지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AI 기반 스마트 구매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구매 업무의 복잡성을 줄이고 공급망 리스크, 규제 확대, 시장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구매, 개발구매, 협력사 관리, 조달구매 등 구매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민감한 화학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내부 데이터와 외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목별 최적 구매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도 공급망 관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조달 업무에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한다.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통해 조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협력사 성과와 역량,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방침이다.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소재와 공급사를 선정하고 원가를 관리하는 개발구매 체계도 강화한다. 원재료 변경이 필요한 경우 AI를 활용해 대체 원료를 빠르게 찾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재료비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구매 플랫폼은 시스템 분석과 설계, 개발, 통합 테스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 안에 구축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허성 사장 취임 이후 AI 전환을 주요 경영 과제로 추진해왔다. 회사는 구매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 공급망관리(SCM), 생산, 품질, 물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업무 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개별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I 전환을 중심으로 R&D, 구매, SCM, 생산, 품질, 물류를 하나의 데이터 기반 가치 사슬로 연결해 제조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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