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8000선이 1차 지지…7월 실적·하이닉스 ADR이 반등 트...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동반한 급락 끝에 8,000선까지 밀렸지만 대신증권은 이번 변동성을 비중 확대 기회로 제시했다. 7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이익 모멘텀을 재점화하며 코스피를 다시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7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1만 시대 진입을 위한 진통은 불가피하지만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8,0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 수급 변동성과 메모리 비용 부담 우려가 맞물린 결과이기에 6월 말에서 7월 초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매도 실익은 없다"고 밝혔다. 코스피 목표치는 기존 1만1,500선을 유지하며 3분기 중 도달을 예상했다.이경민 연구원은 급락으로 코스피가 다시 딥 밸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8,000선을 지지선으로 본 근거는 밸류에이션이다. 대신증권은 8,000선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31배 수준으로 추산했는데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과 비슷한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26일 1,093.8포인트까지 올라, 현재 EPS에 선행 PER 10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1만 시대(약 1만938선) 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7월 실적 시즌을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앞서 발표된 마이크론의 역대급 실적과 가이던스로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수익성이 확인됐고,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본격화한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발표와 10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약 45조원 규모) 상장이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동시에 자극할 변수로 꼽혔다.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둔화로 이어질 경우 채권금리와 달러가 하향 안정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와 물가 전망이 매파적으로 조정돼 7월 중순 발표되는 CPI·PPI에서 물가 경계가 진정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반도체 외 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2분기 수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9.0%에서 11.5%로 높아졌다. 하지만 비반도체 영업이익 기대치는 크게 낮아졌기에 실적 시즌에서 비반도체까지 개선세를 보이면 극단적인 반도체 쏠림이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 측면에서 6월 외국인의 37조2,000억원 순매도는 비중 조절 성격으로 해석했다.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독보적으로 오르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한국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1,500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기관을 중심으로 한 주도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코스피 1만 시대 진입까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종전 협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노이즈가 재발할 수 있고 9,000선 돌파 과정에서의 주도주 과열과 고평가 부담이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됐다.투자전략으로는 주도주 매집을 제시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방산, 조선, 기계 등은 단기 조정을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9,000선 이상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8,500선 이하에서 사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단기적으로는 건강관리·화학·조선·철강·통신·건설 등 실적 대비 저평가·소외 업종을 활용한 순환매 대응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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