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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각’에 정부 전용 리전…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X 정조준

NAVER이데일리2026.06.24 00:00
세종 ‘각’에 정부 전용 리전…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X 정조준

강민석·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간담회행정망 전용 AI인프라 제안세종·대전·공주 DR체계 구상범정부 AI 공통기반 확산도 강조[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세종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정부 전용 데이터센터 리전 구축을 제안한다. 공공 AX(AI 전환)가 본격화하면서 AI 모델·플랫폼뿐 아니라 행정망 전용 인프라와 재해복구(DR) 체계가 공공 AI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 플래그십 이사는 24일 경기 고양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공공 AI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공 부문도 AI를 도입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주권 요구도 강화되고 있다”며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공공존에 국한되지 말고 정부를 위한 전용 리전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 플래그십 이사(왼쪽)와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X 랩 이사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공공 AI 박람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네이버클라우드가 구상하는 정부 전용 리전은 기존 공공 클라우드존보다 보안성과 독립성을 높인 별도 인프라다. 강 이사는 “기존 CSAP 인증 클라우드는 인터넷 접근을 전제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정부 전용 리전은 인터넷 관리 체계를 차단한 행정망 내에서 동작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이어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센터이기는 하지만 국가기반시설 지정이나 국가정보원이 요구하는 출입 분리·통제 등 엄격한 기준을 적극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 일부 공간을 정부 전용 리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강 이사는 “세종 데이터센터의 특정 층을 정부 리전으로 제공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며 “네이버 서비스와 독립적으로 구분되는 서버실을 갖추고, 정부가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구조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전용 리전 제안 배경에는 공공 시스템의 DR 체계 강화 필요성이 있다. 강 이사는 국정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정부 내부에서도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재를 겪으면서 DR 체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고, 민간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정부 데이터센터와 민간 데이터센터의 삼각 체계나 공조 체계도 검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전센터, 인근 공주센터를 묶는 DR 체계도 제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이사는 “세종 센터와 함께 주 센터·부 센터 목적으로 DR을 엮거나, 공주센터까지 묶어 삼각 체계로 운영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가 복합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종 부지에는 같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는 제2 부지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정부 전용 리전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내세우는 ‘소버린 AI 풀스택’ 전략과도 맞물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 GPU 서비스, AI 개발 도구에 더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강 이사는 “대부분 기업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 GPUaaS, AI 활용 도구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독자 AI 모델을 가지고 나머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사업자는 저희가 유일하다”며 “GPU 서비스를 단순 공급하는 입장뿐 아니라 실제 GPU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의 고민까지 함께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범정부 AI 공통기반도 공공 AX 확산의 출발점으로 언급됐다.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는 “부처들이 AX 사업을 할 때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우선 적용하라는 가이드가 나왔다”며 “기존에는 AI 사업을 위해 GPU부터 예산을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공통기반을 우선 검토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이사는 공통기반을 통해 행정망 안에서 AI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행정망 안에서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공통기반에서 인터넷 검색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본인의 아이디어와 데이터만 가지고 에이전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공공 AI 시장은 AI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인프라, 보안, 재해복구, 데이터 주권을 포괄하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강 이사는 “AI 경쟁력은 모델만이 아니라 데이터, GPU, 컴퓨팅 파워, 클라우드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좌우한다”며 “국가 AI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주권, AI 주권, 컴퓨팅 주권, 클라우드 주권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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