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대 메가프로젝트' 참여…"새만금 중심 로보틱스 수직 계....

현대차그룹에선 박민우 사장이 참석 예정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 구체화 전망SW부터 HW까지 로봇 공급망 수직 계열화[군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2.27. photocdj@newsis.com[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사업 지원에 나선다.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에 2030년까지 12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지를 단행할 예정이다.29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회에 참석한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와 로보틱스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AVP 본부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보고회에서 새만금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새만금 투자의 핵심은 9조원을 투자해 SDV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Software-Defined Factory) 전환을 뒷받침할 AI 데이터센터 및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구축이다.먼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완성차 공장에서 확보되는 제조 데이터와 차량의 실주행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와의 기술 동맹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서울 양재동 사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새만금 사업을 직접 설명하며, 인프라 구축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이와 연계해 하드웨어를 책임질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생산능력은 연 3만 대 규모로 구상 중이며,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과 핵심 부품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를 단순한 지역 거점 마련을 넘어, 하드웨어 부품부터 AI 두뇌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공급망 수직계열화의 핵심 고리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부품 공급망을 중심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이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부품 생산 역량을 로봇 분야로 빠르게 이식하며 독자적인 밸류체인을 다져왔다. 로봇의 관절과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영역은 현대모비스가 주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자식 조향 시스템(EPS)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탑재될 액추에이터 공급을 맡은 상태다.여기에 로봇의 뼈대를 이룰 골격계 공급망도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보스턴 다이나믹스 엔지니어들은 국내 핵심 부품 협력사를 비공개로 방문해 로봇 경량화를 위한 구조재 공급 체계를 점검하는 등 공급망의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했다.결국 새만금에 조성되는 로보틱스 클러스터는 이러한 국내 하드웨어 공급망과 글로벌 AI 인프라를 집대성하는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 로보틱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독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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