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망 하향…매수 전략 유효"

"2분기 성과급 충당금 반영 예상…목표가 유지"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매수·보유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기존 전망과 같은 179조7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치 92조6000억 원보다 12.2% 낮은 81조3000억 원으로 추산했다.노 센터장은 "1분기에 반영되지 않은 성과급 충당금이 2분기에 모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완제품 사업부의 수익성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371조9000억 원에서 357조6000억 원으로 3.9% 내렸다.노 센터장은 "연간 실적 변화는 미미하지만, MX사업부 등 완제품 사업부의 수익성을 대거 변경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영업이익의 97%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퓨어 플레이어(pure player·특정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사업 분야에만 집중하는 기업)와 유사하다"며 "순수 메모리 회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디스카운트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이 관련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노 센터장은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일본 키옥시아의 2분기 영업이익률도 74.3%로 전망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D램은 그린필드 투자(신규 생산시설 투자)에도 여러 제약으로 2028년 하반기 이후에야 공급 병목이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의 경우 "그린필드 투자도 미미하다는 점에서 칩 가격 상승의 부작용이 크지만,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노 센터장은 또 "마이크론의 경우 데이터센터 사업부보다 수요가 부진한 B2C(소비자 대상 거래)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오픈AI는 기업공개(IPO) 지연 우려에도 엔터프라이즈 매출액 비중은 연말에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2018년 클라우드 사이클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둔화하기 시작하고 약 1년 후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현재 강화된 장기 공급계약(LTA)을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에 노 센터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서 삼성전자를 매수·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투자 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44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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