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241%” 100억 초고액자산가, 가장 많이 산 주식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국내 증시 호황과 투자자금의 증권사 이동이 맞물리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자사 고객 수가 약 9500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3000명대와 비교해 20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26%에 달했다.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고객 역시 크게 늘었다. 해당 고객 수는 1400여명으로, 지난해 5월 600명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객 자산이 크게 늘었고, 은행 예금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회사 측은 “단순 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 효과를 넘어, 글로벌 투자 기회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찾는 고액자산가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산일전기 등 순이었다. 해외주식은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적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선제 포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전했다.주요 보유 종목의 성과를 살펴보면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의 기간 수익률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1241.6%의 수익률을 냈다. 이어 마이크론(+1,058%), 삼성전자(+495.9%), 산일전기(+260.1%)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 산업을 선별한 투자 판단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면서 “고객의 성공이 기업의 성과라는 고객동맹 철학을 바탕으로 VIP 자산관리 시장의 표준을 새롭게 써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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