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doksam

'임단협 난항' 현대차 노조, 파업 가결…찬성률 86%

현대차디지털데일리2026.06.24 00:00
'임단협 난항' 현대차 노조, 파업 가결…찬성률 86%

지난해 부분파업 생산차질 4000억원…사측 대응 주목현대자동차 노사가 5월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었다.[사진=현대차 제공][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임금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쟁의행위(파업) 찬성을 의결했다.24일 현대차 노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 3만9668명 중 3만7348명(투표율 94.15%)이 2026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3만4371표·반대 2977표·기권 2320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찬성률은 재적 대비 86.65%로 투표자 대비 92.03%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6일 임협 상견례 이후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절차에 들어갔다.현대차 노조는 2025년에도 파업권을 확보한 뒤 부분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노사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파업권 확보 이후 사측의 교섭 태도와 협상 진전 여부를 지켜본 뒤 실제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노동조건 보장·완전 월급제 시행·상여금 750%에서 800% 인상·정년 연장(최장 65세)·신규 인력 충원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여기에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영향으로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사내하청·현대그린푸드·자동차판매연대·카마스터 등 10개 지회가 현대차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한 상태다.특히 지난 15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현대차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서 완성차 업계 최초로 원청의 교섭 의무를 인정한 사례가 나왔다. 다만 현대차가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이나 행정소송 등 불복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실제 교섭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올해 임단협 교섭과 하청노조의 원청 교섭 요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대차 노사관계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생산 차질 여부와 노사 갈등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