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호주 정부도 최윤범 우호주주 되나… 호주 국책기관 “투자 .....

국책기관, 투자 검토·협의 여부는 답변 거부美 크루서블JV, 고려아연 지분 10.59% 확보같은 구조 반복 땐 崔 우호지분 추가 효과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6월 22일 16시 0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고려아연이 호주에서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유사한 대규모 통합 광물처리시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주 정부가 최윤범 회장 측 우호주주로 들어올지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 정부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한 합작법인(JV)에 의결권 있는 신주 10.59%를 배정했고, 이는 최윤범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다.호주 국책 투자기관인 국가재건기금공사(NRFC)는 고려아연과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 어느 곳과도 투자 약정을 맺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초기 검토 및 논의 여부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업계에서는 호주 사업도 미국처럼 JV에 고려아연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의 지역 경제개발단체인 타운스빌 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SMC를 중심으로 북퀸즐랜드에 통합 광물 처리 시설을 조성하는 구상을 공개했다.해당 시설은 구리·아연·납을 한곳에서 제련해 11종의 핵심광물과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광물 처리 시설이다. 타운스빌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고려아연의 통합제련소 사업을 거론하며, 이번 사업을 “미국 사업의 규모를 호주에서 재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SMC도 이 같은 사업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론 리 SMC 최고경영자(CEO)는 북퀸즐랜드에 세계적 수준의 통합 광물처리시설을 조성할 기회가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사업에서처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업계에서는 리 CEO의 이 같은 발언이 단순한 정책 지원과 인허가 협력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 크루서블과 유사한 투자·지분 구조까지 포함하는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호주 정부가 최 회장의 새로운 우호 주주가 된다면 이는 분쟁의 판을 흔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관건은 호주 정부의 지원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여부다. NRFC는 호주 정부 자금을 운용하며 전략 산업에 지분 투자와 대출, 보증 등을 제공하는 정책 금융 기관이다. 핵심광물 가공을 포함한 자원 고부가가치화 사업을 주요 투자 분야로 두고 있으며, 호주 내 희토류와 리튬 사업에 실제로 투자한 전례가 있다.NRFC는 고려아연 또는 SMC와 호주 사업에 대한 투자·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는지, 미국 크루서블과 유사하게 고려아연의 의결권 있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는지 묻는 본지 질의에 “고려아연과 SMC 어느 회사와도 투자 약정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비공개 또는 초기 단계 논의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추가로 공개할 내용이 생기면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확정된 투자 약정에는 선을 그었지만, 고려아연 혹은 SMC와의 접촉 여부나 투자 검토 가능성, 향후 금융 지원 여지까지 배제한 답변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최대 의결권자로 참여한 크루서블JV를 설립했다. 미국 정부와 전략적 투자자, 고려아연이 총 19억4000만달러를 출자했으며, 크루서블JV는 고려아연 신주 220만9716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인수해 지분 10.59%를 확보했다.유상증자 대금은 고려아연을 거쳐 미국 제련소 사업에 투입된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JV로부터 조달한 자금에 자체 자금을 더해 미국 제련소 사업 법인에 출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크루서블JV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에 그치지 않았다.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라고 밝힌 데 이어 올해 3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도 했다.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이 같은 지분 구조를 문제 삼아왔다. 대형 해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명분 아래 제3자에게 의결권 있는 신주를 발행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하고 최 회장에게 유리한 주주 구도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더욱이 호주 사업의 중심에 있는 SMC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전례가 있다. SMC는 지난해 1월 최 회장 일가 등이 보유했던 영풍 지분 10.33%를 인수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상호주 구조를 만드는 데 활용됐다. 이후 해당 지분은 현물배당 방식으로 SMC 모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에 이전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고려아연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며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쟁점은 해외 계열사를 활용한 영풍 지분 취득이 상호출자 제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한 탈법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최종 위법 여부와 제재 수위는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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