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선소’ 속도내는 HD현대…피지컬 AI 적용 추진

2030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 목표로봇이 선박 용점을 하고 있다. /HD현대[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앞세워 2030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적된 선박 건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로봇이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마린컨퍼런스 2026’에서 AI 기반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 전략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생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조선업 전 공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수행하는 피지컬 AI 로봇을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실제 물리 환경에서 데이터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술이다. HD현대는 현재 가상 조선소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 데이터를 수집·학습시키고 있으며, 이를 실제 조선소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이후 HD현대는 그룹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에서는 기존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AIX 추진실’로 격상하며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피지컬 AI는 축적된 선박 건조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생산 기술로 평가받는다. HD현대는 높은 숙련도와 반복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용접·도장·곡성형 등 핵심 공정부터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향후 피지컬 AI 로봇이 본격 투입되면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HD현대는 건조 현장에 협동 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피지컬 AI를 접목해 사람의 작업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이 작업 환경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생산 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HD현대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설계·생산·물류·품질·유지보수 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AI가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웅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글로벌 조선 경쟁이 심화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방안 모색이 매우 중요하다”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피지컬 AI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지속 가능한 지능형 자율 조선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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