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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채권자, MBK에 추가 책임 조치 요구

메리츠금융지주디지털데일리2026.06.23 00:00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채권자, MBK에 추가 책임 조치 요구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4월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왕진화 기자][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홈플러스 회생절차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을 향한 추가 지원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 측은 별도 보호재원 마련과 지원 내역 공개를 요구했고,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1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지원과 관련해 MBK 측의 보증 필요성을 제기했다.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공개서한을 통해 김 회장의 실질적 자본 출연과 후순위 채권자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해 경영에 관여해온 만큼, 회생 과정에서도 대주주로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비대위는 MBK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지원했다고 밝힌 5000억원 규모 지원책에 대해서도 세부 내역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이 사재로 출연하겠다고 밝힌 4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보증,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순수 현금 출연과 직접 자본 투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DIP 지원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DIP는 회생절차에서 기존 채권보다 우선 변제될 수 있어, 후순위 채권자인 전단채 피해자 입장에서는 변제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전단채 피해자를 위한 별도 보호재원 마련과 노동자, 협력업체, 입점업체 등이 참여하는 회생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비대위는 공개서한에서 김 회장의 자산 규모와 사회적 책임 문제도 언급했다. 다만 이는 피해자 측의 요구와 문제 제기 차원으로, 향후 회생절차와 이해관계자 협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책임 범위와 지원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MBK와 김 회장의 보증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1000억원 규모 DIP 지원을 결정하고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을 예치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담보권 행사 유예,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 협조 등 채권자로서 가능한 협조를 해왔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DIP 지원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와 김 회장이 일정 수준의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MBK 측은 그동안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자금 지원과 담보 제공 등 여러 방안을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특성상 주주, 채권자, 협력업체,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향후 법원 주도의 회생계획안 마련 과정에서 지원 방식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채권 회수 문제를 넘어 사모펀드 대주주의 역할과 회생기업 이해관계자 보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전단채 피해자와 채권자 측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MBK가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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