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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기사' 한투증권, 호텔롯데 공모채 주관서 6년 만에 '이탈'

NH투자증권블로터2026.06.24 00:00
'롯데 백기사' 한투증권, 호텔롯데 공모채 주관서 6년 만에 '이탈'

(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호텔롯데 사옥 전경 /사진= 각 사한국투자증권이 호텔롯데의 공모 회사채 주관사단에서 6년 만에 이탈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자금 조달을 주도해 온 증권사로서 이른바 롯데의 백기사로 불릴 만큼 공고한 관계를 이어 왔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다.올해 들어 롯데하이마트의 공모채 주관에서 빠진 데 이어 이번에 호텔롯데 딜에서도 배제되면서 양측의 동맹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1일 청약을 실시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삼성증권 △하나증권이다.한투증권이 호텔롯데 공모채 주관사에서 빠진 건 6년 만이다. 한투증권은 2020년5월 호텔롯데의 3000억원규모 공모채 발행을 주관한 뒤, 올해 1월 2000억원 규모 공모채까지 총 8차례 연속으로 주관을 맡았다.이러한 협력은 그룹 차원에서도 이어졌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채권 발행에 한투증권이 대부분 참여하며 부채자금조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주관 배제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투증권은 올해 2월 롯데지주의 22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서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롯데건설의 7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단독으로 주관·인수했다. 당시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 안정성에 힘을 보태줬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한투증권은 올해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4월 롯데하이마트의 6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주관사로 참여하지 않으면서다. 지난해 9월 83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을 당시에는 한투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은 바 있다. 이후 호텔롯데 공모채에서도 연이어 제외되면서 주관사 전략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냐는 해석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딜마다 구조와 발행 여건, 투자 수요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사례로 관계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에서 주관 여부에 따라 변화를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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