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펜으로 쌓은 색채 기술, K-뷰티에 입혔다" 모나미, ODM ...
![[현장]"펜으로 쌓은 색채 기술, K-뷰티에 입혔다" 모나미, ODM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24/NISI20260624_0002169128_web_20260624151227_20260624165316647.gif?type=w800)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 첫 공개…사업 확장색채 기술·금형 노하우 앞세워 색조 ODM 확대박경현 대표 "빠른 현장 대응력 승부수" 자신감매출 두 배 성장…"2028년 상반기 흑자전환 목표"[용인=뉴시스]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에서 직원이 생산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색조 화장품은 결국 색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하고,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입니다."2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에서 만난 박경현 모나미코스메틱 대표는 펜을 제조하는 모기업 모나미가 보유한 색채 기술과 정밀 사출 역량을 화장품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며 뷰티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흰색 방진복을 착용하고 생산시설 내부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원료보관실이 모습을 드러냈다.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원료보관실에서는 연구소가 설계한 레시피에 따라 원료를 계량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화장품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2022년 완공된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은 제조·충진·품질관리·포장·출고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생산시설이다. 연면적 약 3100평 규모로 연간 약 4500만개의 색조 화장품 생산이 가능하다.제조실에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각종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색조 화장품은 온도 변화에 따라 발림성, 밀착력, 색상 구현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나미코스메틱은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제조 과정을 자동 관리하고 있다. 작업자가 수기로 기록하는 방식이 아닌 시스템 기반 자동 기록 방식을 통해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모나미코스메틱 관계자는 "온도 조건과 믹서 속도, 냉각 과정 등이 모두 제형 및 품질과 직결된다"며 "색조 화장품은 작은 변수도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인=뉴시스] 모나미코스메틱 용인 공장 내부 공정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색조 ODM(연구·개발·생산) 기업다운 특화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3단 롤밀실'에서는 색료와 베이스 원료를 균일하게 혼합하는 작업이 진행됐다.롤밀은 색소 입자를 미세하게 분산시키는 장비로 립 제품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 모나미코스메틱은 모기업 모나미가 오랜 기간 축적한 색상 구현 기술력을 화장품 제조에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벌크보관실을 지나 충진실로 향하자 생산라인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자동화 설비를 따라 내용물이 용기에 채워지고 포장되는 과정이 이어졌다.[용인=뉴시스]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 설비. (사진=동효정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현장에서는 에뛰드 아이라이너와 틴트 제품, 듀이트리 선스틱 등이 생산되고 있었다. 제품이 담긴 용기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했고 작업자들은 외관과 품질 상태를 수시로 점검했다. 공장 한편에 위치한 품질관리(QC)실에서는 제품 안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진행됐다.벤젠과 프탈레이트류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부터 수은 분석기, 포름알데히드 검사 장비까지 다양한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분석 장비도 갖췄다.모나미코스메틱은 현재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비롯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22716(화장품 제조 품질 기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한 프랑스 이브(EVE) 비건 인증도 획득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8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용인=뉴시스] 박경현 모나미코스메틱 대표. (사진=동효정 기자) 2026.06.24.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날 기자간담회에 나선 박경현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숫자로 평가받지만 진정한 경쟁력은 얼마나 준비됐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나미코스메틱은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와 조직, 연구개발 역량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박 대표가 지난해 2월 부임한 이후 회사는 연구개발(R&D), 품질, 상품기획, 영업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급변하는 뷰티 시장 트렌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와 상품기획 조직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모나미코스메틱은 현재 립과 아이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쿠션, 컨실러, 선케어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일부 파우더 제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색조 카테고리에서 자체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회사의 차별화 요소는 모기업 모나미가 보유한 정밀 금형·사출 기술이다.박 대표는 "일반 ODM 기업들이 내용물 개발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용기 개발까지 함께 제안할 수 있다"며 "용기 디자인부터 생산, 충진까지 수행하는 턴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회사는 아모레퍼시픽 에뛰드의 아이브로우와 마커 틴트, 듀이트리 선케어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뛰드 아이브로우 제품의 경우 최근 8개월간 약 180만개를 납품했으며 용기 설계 과정에도 참여했다는 설명이다.[용인=뉴시스] 모나미코스메틱 용인공장 품질관리실. (사진=모나미코스메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태국 대표 뷰티 브랜드 메르츠카의 베이스 쿠션 4종과 밀레의 마스카라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키스뉴욕(Kiss New York)과 협업해 글래스 스테인 12종과 리퀴드 아이라이너 2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최근에는 유럽 최대 뷰티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메이크업 인 파리(MakeUp in Paris)'에 참가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박 대표는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같은 대형 ODM 기업들이 대량 생산에 강점이 있다면 우리는 소량 다품종 생산과 빠른 대응력이 경쟁력"이라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색조 화장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모나미코스메틱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20% 수준인 공장 가동률도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모나미코스메틱은 생산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투자로 인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의 기반은 이미 준비됐고 본격적인 도약은 시작됐다"며 "중장기 사업계획상 2028년 상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박경현 대표가 모나미코스메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모나미코스메틱 제공) 2026.06.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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