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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만료’ 초읽기…하반기 증시 수급 ‘최대 .....

신영증권디지털타임스2026.06.24 00:00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만료’ 초읽기…하반기 증시 수급 ‘최대 .....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유예 조치가 이달 말 끝난다. 이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9000선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웃도는 3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내달부터 수십조 원 규모의 기계적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평가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320조9130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반도체 초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3월 말 5052.46이었던 것이 지난 19일에는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무려 85.76%나 수직상승했다.국민연금은 중장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특정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면 초과 자산을 매도하거나 부족 자산을 매입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장 과열 시 차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의 장기 안정성을 꾀한다.당초 국민연금은 올해 초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설정하고 이달 말까지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그러나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목표 비중을 20.8%로 대폭 상향했다.이달 말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면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재차 확대하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도 3%에서 6%로 상향했다.이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가능 비중은 최대 28.8%까지 확대됐다. 이후에도 코스피가 한때 9000피를 넘는 등 가파른 상승을 이어 온 만큼 상당한 규모의 리밸런싱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나온다.허용 한도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이달 말 유예 조치마저 종료되면 7월부터는 비중 축소를 위한 대규모 기계적 매도가 불가피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선제적 매도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실제로 전날 코스피가 10% 급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은 배경에도 리밸런싱 우려에 따른 기관의 선제 매물 출회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 수급 환경의 변화를 예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과거보다 현저히 커져 물량 자체가 주는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반론도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연기금 매도 폭탄’이라는 악재가 맞물린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2분기에만 약 80% 폭등하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급격히 확대돼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날 순매도 금액은 외국인보다 기관이 더 컸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압력이 외국인과 병행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국민연금은 7월부터 제한적으로나마 국내 주식 리밸런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이 주식보다는 국내 채권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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