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키움증권과 지분 투자 논의…제3자배정 신주 발행 거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금융타워와 회사 로고 /이미지 제작=강준혁 기자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키움증권과 지분 투자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의 지분 구조 개편 가능성과 증권사의 가상자산 시장 대응이 맞물리면서 투자 논의가 확산되는 모습이다.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빗썸에 대한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빗썸이 제3자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하고 키움증권이 이를 인수하는 구조가 거론된다.다만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지분율, 투자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빗썸과 키움증권 모두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 변화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과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 보유 한도를 개인 20%, 금융위원회 승인 법인 34%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빗썸홀딩스가 보유한 빗썸 지분은 73.56%다. 해당 규제가 현실화하면 빗썸은 기존 지분 구조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제도 변화에 앞서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증권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움직임도 투자 논의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경쟁은 과거 수수료 중심에서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대응력, 해외 진출 역량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빗썸 입장에서는 단순 자금 유치보다 어떤 성격의 투자자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진 셈이다.빗썸 관계자는 "금융권을 포함한 여러 기업과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키움증권 측은 이번 소식에 대해 "가상자산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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