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IPO 실권주 발생…주관사 부담 가중 [시그널]
![스트라드비젼 IPO 실권주 발생…주관사 부담 가중 [시그널]](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6/29/0004636129_001_20260629170619638.jpg?type=w800)
기관 투자가 납입 불발KB증권 인수물량 확대상장 후 주가 낙관 어렵자“주관사 평가손실 불가피”이 기사는 2026년 6월 29일 15:0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스트라드비젼 로고.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업 스트라드비젼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해 주관사 KB증권이 대신 떠안았다. KB증권은 의무보유확약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공모 물량까지 인수한 상태라 당분간 수십억 원 규모의 자금이 묶이게 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이달 24일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했다. 기관 1곳이 납입하기로 약속한 6만 3408주의 대금을 치르지 못해 대표 주관사 KB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확정 공모가 1만 2000원 기준 실권주 규모는 약 7억 6090만 원이다.이미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실권주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스트라드비젼은 기관에 525만 주, 일반 투자자에게 175만 주를 배정했는데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경쟁률만 각각 381대 1, 4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사례로, 지난해 기준 기관 1곳이 나우로보틱스 공모주 1218주(약 828만 2400원)를 납입하지 못해 주관사 대신증권과 iM증권이 떠안은 게 유일하다.실권주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주관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관 배정 주식 가운데 상장 후 최소 15일 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주식은 전체의 33%다. 규제 비율(40%)을 밑도는 수치로, KB증권은 공모 물량의 1%(7만 주)를 인수해 상장 후 6개월 간 보유해야 한다. 주관사 의무 인수 물량인 8만 3333주까지 포함하면 21만 6741주(약 26억 원)를 한동안 들고 있어야 하는 셈이다.문제는 스트라드비젼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마냥 낙관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의 35%가 밴드 하단 이하에 베팅한 데 이어 일반 청약 경쟁률도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낮았다. 통상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전체의 약 30%지만 스트라드비젼의 경우 48.97%에 달해 수급 부담도 잠재돼 있다.설상가상으로 코스닥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증권사마다 평가 손실이 가중돼 주관사 부담은 확대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모든 증권사들이 주관사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IPO 인수 물량 관련 평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그먼트 승강제 등 코스닥 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 윤곽이 구체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