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소외됐던 바이오·2차전지 일제히 급등

대형 반도체株 숨고르기에코스닥 8% 올라 920선 회복코스닥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29일 2차전지·바이오 등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하루 새 23.69% 상승한 11만8000원, 에코프로비엠은 15.56%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바이오 섹터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8.59%)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14%) 에이비엘바이오(20.18%)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그간 코스피 대형주로만 쏠리던 유동성이 일부 유입되면서 순환매 장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주 코스닥은 900선이 붕괴되면서 개인 자금이 일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6월 22~26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3634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성 급등락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무차별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향후 정책 유동성이 향하는 첨단 전략산업 수혜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은 구조적 훼손이 아니라 대형 반도체 쏠림, 레버리지 수급, 할인율 재가격화가 만든 압축 조절"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코스닥의 기회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며 오히려 재평가의 조건이 더 명확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제약바이오, 로보틱스, K뷰티, AI, 반도체, 2차전지 등은 모두 코스닥의 미래를 구성하는 축이지만 향후 시장은 테마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정책 자금, 실적 개선, AI 산업 병목이 만나는 기업이 먼저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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