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로봇산업은 구미 집중투자" 새만금엔 현대차 로봇생산 클러스.....

피지컬 AI대구경북·새만금 '투트랙전략'삼성SDI, 울산서 배터리 개발LG전자-창원, HD현대-대구정부와 기업이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대구·경북권역과 전북 새만금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축으로 키운다는 '투트랙 전략'을 밝혔다.대구·경북권역에서는 삼성SDI,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주도해 휴머노이드용 배터리 제작과 전자·조선·자동차 분야 로봇 실증에 나서고 새만금에선 현대차그룹이 주축이 돼 로봇 부품, 파운드리(위탁생산) 클러스터를 만든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피지컬 AI 투자와 관련해 "로봇 수요는 공장 등 산업 현장뿐 아니라 가정과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에서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삼성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삼성SDI가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전했다.삼성SDI는 구미·울산 공장 투자를 늘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소재가 투입돼 누액으로 인한 발화 위험이 적고 가벼워 차세대 산업 판도를 좌우할 제품으로 분류된다.이날 삼성은 삼성SDI 천안 사업장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글로벌 마더 팩토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삼성SDI 천안 공장에 소형·중대형 배터리 제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라인을 구축한 상태인데 앞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피지컬 AI 제품에 투입될 소형 배터리 신공정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50만대 수준이었던 휴머노이드, 운송용, 의료용 등 서비스 로봇 수요가 2030년에는 204만대로 4배 이상 늘 것"이라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가운데 절반인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LG전자와 HD현대로보틱스도 각각 창원, 대구 생산공장에 고도화한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일대를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한 9조원 규모 투자 사업을 세부적으로 다듬는다.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 메카를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이행해 로봇 클러스터에 속도를 낸다.이를 뒷받침할 정부 처방의 골자는 10대 업종에 특화한 한국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 구글 등 해외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자체 AI 모델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주력 업종에 데이터 팩토리를 설립하고 매년 1000대 이상의 로봇을 현장에 보급한다는 구상이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피지컬 AI 1강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이라며 "피지컬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지컬 AI로 주력 산업의 생산성을 20% 높여 초격차를 만들고 가정 내 로봇 도입을 통한 복지 수요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산재 사망 제로 구현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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