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금융사-스타트업 O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부터 상조적금까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2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권 오픈이노베이션(OI) 행사를 열고 금융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 데이터 기술과 비금융회사가 자사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는 임베디드 금융 성과를 소개했다.신한카드·왓섭 "AI가 이해하는 금융데이터 만든다"김준태 왓섭 대표가 2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디캠프 금융권 스타트업 OI'에서 자사의 소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소개했다. /사진=국정근 기자신한카드는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과 함께 금융 데이터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신한카드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로 원천 거래 데이터의 낮은 의미 퀄리티를 꼽았다. 카드 결제 내역에는 소비자의 실제 소비처와 구매 품목 정보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아 인공지능(AI)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양사는 소비 데이터를 '어디서 썼는가'와 '무엇을 샀는가'라는 두 축으로 분석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왓섭은 실제 소비처를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비정형 텍스트로 기록된 결제 품목을 분석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있다.왓섭에 따르면 카드사 실거래 데이터 1만건을 분석·정제한 결과 유효 정보량이 4.15배 증가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카드사가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고객 소비를 이해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OK저축은행·고이장례연구소 "상조와 적금 결합한다"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가 자사 상조 서비스의 제품군 확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정근 기자OK저축은행은 고이장례연구소와 협업한 '상조적금' 사례를 발표했다.양사는 상조와 적금이 모두 미래에 발생할 지출을 현재 준비한다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상조 서비스와 금융상품 간 제휴가 단순 추천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상품 자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했다.고이장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조시장은 연간 7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금융기관과의 결합 사례는 많지 않았다. 양사는 13일 만에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3개월 후 발 빠르게 상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해당 상품은 연 4% 금리와 함께 페이백 쿠폰, 상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률은 30%를 기록했으며, 토스·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해 누적 고객 3만명이 가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디캠프는 이날 행사에서 금융사와 스타트업이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공유하고 후속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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