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스튜디오, 코퍼스코리아 인수로 콘텐츠 제작·배급 수직계열...

아티스트컴퍼니 계열의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코퍼스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하며 콘텐츠 배급·유통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번 거래에는 지담미디어와 스토리아크스튜디오가 함께 참여한다. 구주 매입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인수를 병행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코퍼스코리아는 한류 콘텐츠의 해외 배급을 주력으로 하며 제작 사업도 병행해온 콘텐츠 기업이다.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슬기로운 감빵생활', '윤식당', '삼시세끼' 등을 해외에 배급한 이력도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기존 제작 역량에 코퍼스코리아의 해외 배급 경험과 유통망을 더해 콘텐츠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구주·유증·CB로 단계적 지분 확보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 최대주주 측은 지난 26일 아티스트스튜디오·지담미디어와 보유 주식 80만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32억원이며 주당 가격은 4000원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이 가운데 50만주, 지담미디어는 30만주를 각각 인수한다.코퍼스코리아는 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신주는 보통주 571만6461주이며 발행가는 주당 1312원이다. 배정 대상은 아티스트스튜디오·지담미디어·스토리아크스튜디오다. 세 회사는 각각 190만5487주를 배정받는다. 납입일은 8월1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31일이다.CB 발행도 함께 이뤄진다. 코퍼스코리아는 175억원 규모의 5회차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인수자는 아티스트스튜디오·지담미디어·스토리아크스튜디오·빅터그로스파트너스조합이다. 이 가운데 아티스트스튜디오는 55억원어치를 취득한다. 전환가액은 1796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7월24일부터 2031년 6월24일까지다.거래가 마무리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구주와 신주를 합쳐 코퍼스코리아 주식 240만5487주를 확보한다. 거래가 종결되면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지분율은 16.37%가 될 예정이다. 이후 아티스트스튜디오가 보유한 55억원 규모 CB 전환권을 행사하면 306만2360주를 추가로 확보한다. CB 전환을 반영한 기준으로 보유 주식은 546만7847주, 지분율은 22.38%가 될 예정이다.제작에 해외 배급망 결합…재무 개선은 과제이번 인수는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콘텐츠 제작 중심 사업을 배급·유통 영역으로 넓히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방송영상물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코퍼스코리아는 드라마·영상 콘텐츠 배급과 제작을 해온 회사다. 특히 해외 유통 경험을 쌓아온 만큼 아티스트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제작 역량에 배급망을 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아티스트스튜디오는 아티스트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의 최대주주는 배우 이정재다. 6월26일 기준 이정재의 지분율은 27.1%다. 이번 거래는 아티스트컴퍼니 계열이 콘텐츠 제작사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배급·유통 기능까지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다만 인수 이후 코퍼스코리아의 재무 안정화는 과제로 남는다. 코퍼스코리아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29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136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669억원, 부채총계는 415억원, 자본총계는 254억원이다.이번 거래로 조달하는 자금도 상당 부분 운영자금에 쓰인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75억원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배정됐다. CB 조달금 175억원 가운데 154억원은 운영자금, 21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경영권 인수 이후 사업 확장과 재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구조다.코퍼스코리아는 오는 8월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감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경영권 이전에 맞춰 이사회도 전면 재편된다. 거래가 종결되면 기존 이사와 감사는 전원 사임하고, 구주 매수인인 아티스트스튜디오·지담미디어 측이 지정하는 이사 7명과 감사 1명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매수인 측이 지정한 이사 1명이 대표이사에 오른다. 지분 확보와 이사회 재편이 함께 진행되면서 코퍼스코리아 경영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는 구조다.안형조 아티스트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경영권 인수나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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