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은 오해라고요”...러닝화 ‘호카’, 당분간 조이웍스가 국내 .....

美 ICDR, 호카 한국 사업권 현상 유지 명령총판 교체설 제동...패션업계 판권 경쟁도 숨 고르기 [호카]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가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로부터 한국 내 사업권을 유지하라는 취지의 추가 명령을 받아내면서 향후 국내 사업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이웍스는 최근 미국중재협회(AAA) 산하 국제분쟁해결센터(ICDR) 중재 절차에서 한국 내 호카 사업을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2차 긴급명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최종 중재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조이웍스는 기존과 같이 국내에서 호카의 독점 유통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이번 결정은 호카의 미국 본사인 데커스 아웃도어(이하 데커스)가 조이웍스와의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진행 중인 중재 절차 과정에서 나왔다.조이웍스 측은 “데커스 측이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미국 준사법기관인 ICDR에 중재를 의뢰했다”며 “이번 명령에 따라 최종 중재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기존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데커스는 올해 초 조성환 전 조이웍스앤코 대표의 폭행 사건 등을 이유로 조이웍스와의 총판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 이에 조이웍스는 계약 해지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ICDR에 중재를 신청했으며 현재 본안 심리가 진행 중이다.조이웍스 측은 “데커스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된 계기가 된 조 전 대표의 사건은 초기 알려진 것과 달리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이 아니라 경쟁업체 대표와의 사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관련 소명자료를 ICDR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재기구가 이 같은 소명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으로 당초 업계에서 제기됐던 ‘호카 한국 총판 교체설’에는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앞서 ICDR은 지난 4월 데커스에 신규 한국 유통사 선임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1차 긴급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패션업계에서는 데커스가 새로운 국내 파트너를 선정하거나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호카의 국내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이랜드월드, 무신사 등 주요 패션기업들이 새로운 총판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ICDR이 2차로 조이웍스의 국내 사업권 유지를 명령하면서 관련 판권 인수를 검토하던 기업들의 움직임도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조이웍스 역시 최종 판정 전까지는 국내 독점 유통 권한을 유지하게 됐다.다만 이번 명령은 최종 판정이 아니라 임시적 조치라는 점에서 사업권 분쟁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중재 결과에 따라 조이웍스의 총판 지위 유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현상 유지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최종 중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현재 유통 체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에 따라 국내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호카는 국내 러닝 열풍의 대표 수혜 브랜드로 꼽힌다.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백화점, 쇼핑몰, 편집숍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매장을 확대하며 국내 러닝화 시장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지난해 말 조 전 대표가 경쟁업체 대표와 직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호카를 둘러싼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후 조이웍스는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조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현재 조이웍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의 이문기 대표와 아디다스코리아 출신의 이민우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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