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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6.1%로 개선...가용자본 27조원 늘...

롯데손해보험조세일보2026.06.19 00:00
1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6.1%로 개선...가용자본 27조원 늘...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와 당기순이익 확보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어나면서 요구자본 증가분을 웃돈 영향이다. 다만 일부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두 자릿수 하락한 사례도 나타나 금융당국은 자본구조가 취약한 회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1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12.3%보다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험사 K-ICS는 지난해 1분기 200% 아래로 내려가며 저점을 기록한 뒤 4개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K-ICS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통상 100% 이상을 법정 기준으로 보지만, 감독상으로는 130% 이상을 안정적 수준으로 보고 있다. 3월 말 기준 주요 보험사 가운데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이 130%를 밑돈 곳은 없었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사의 개선폭이 생명보험사보다 컸다.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207.7%로 전분기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사는 229.7%로 같은 기간 7.8%포인트 오르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회사별 흐름은 엇갈렸다.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209.9%로 전분기보다 12.0%포인트 올랐고, 한화생명도 162.1%로 4.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214.2%로 11.7%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은 374.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8.4%포인트 낮아졌다. 신한라이프는 201.1%, KB라이프는 252.3%, 미래에셋생명은 167.6%, 흥국생명은 197.7%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270.1%로 전분기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232.1%로 13.9%포인트, 현대해상은 207.2%로 17.0%포인트 각각 올랐다.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롯데손해보험도 164.4%로 4.9%포인트 개선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20.8%, 흥국화재는 195.3%, 농협손해보험은 189.6%로 집계됐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240.6%로 0.7%포인트, KB손해보험은 185.9%로 5.7%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 전체 K-ICS가 개선된 배경에는 가용자본 확대가 있다.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3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조9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1분기 4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8조9000억원 늘어난 점이 자본 확충 효과로 이어졌다. 요구자본도 증가했지만 가용자본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은 14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1000억원 늘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위험액이 12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다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장해·질병 관련 보험위험액이 3조4000억원 감소하면서 요구자본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전체적으로는 보험사의 지급여력 기반이 개선됐지만 회사별 편차는 여전하다. 특히 농협생명, KB라이프, 교보생명 등 일부 생보사는 전분기 대비 K-ICS 비율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푸본현대생명, 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DB생명, AIA생명과 AXA손해보험 등 일부 중소형사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금리, 주가, 신용스프레드 등 시장 변수에 따라 보험사의 자본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회사가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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