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제에 냉방비 부담↑...고단열 창호 수요 ‘쑥’

KCC 5월 매출 두자릿수 늘어현대L&C는 전년비 20% 증가LX하우시스 ‘다중 챔버’ 선봬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수요 키워KCC 서초동 본사에 위치한 더 클렌체 갤러리(The Klenze Gallery)에서 고객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창호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KCC기후 위기로 매년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냉방비를 줄일 수 있는 고단열 창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 사용량이 일정 구간을 넘으면 단가가 급격히 오르는 누진제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데다,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창호·단열 교체 등) 지원사업을 재개하면서 수요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염과 냉방비 부담으로 국내 건자재 업계의 고단열 창호 상담·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KCC는 지난 5월 창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창호 견적·상담을 제공하는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 ‘이맥스 클럽’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평월의 10배 이상으로 늘었다.현대L&C도 고단열 창호 매출이 늘었다.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레하우(REHAU)’ 시리즈 매출은 올해 5월부터 6월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폭염으로 가정 냉방기 사용이 급증해 누진제 적용 구간에 진입하는 가구가 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창호는 외부 열기와 냉기를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표적 건축 자재다. 한 창호 업계 관계자는 “냉방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고성능 창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중동 지역 전쟁 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일상화하면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도 창호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재개해, 2016년 1월 1일 이전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효율 창호와 단열재 등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면 공사비 대출 이자를 4%였던 기본 이자지원율을 4.5%로 0.5%포인트 높였다. 에너지 성능 개선비율이 30% 이상 높은 경우나 차상위계층·다자녀·고령자·신혼부부 등엔 1%포인트 추가해 최대 5.5%까지 지원한다. 주거용 건축물은 공동주택 은 가구당 최대 3000만 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다.전기요금 부담과 정부의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이 맞물리면서 고단열·고효율 창호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창호 업계는 에너지효율을 앞세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CC는 국내 최초로 4중 유리를 적용한 시스템 단창 ‘클렌체 M700’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독자적인 4면 수평 밀착 구조로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L&C는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레하우(REHAU)’ 시리즈를 통해 고단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레하우 시리즈는 창틀과 창짝의 밀착도를 높이는 리프트 슬라이딩 방식과 4면 밀착 구조, 고단열 소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LX하우시스는 대표 제품인 뷰프레임 창호의 ‘다중 챔버’ 기술을 부각했다. 다중 챔버는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 공간(챔버)으로 나눠 고단열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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