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유럽에 첫 거점…톱40 빅파마 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바이오USA 기자간담회올가을 암스테르담에 신설美·日·글로벌 영업망 완성고객사만큼 생산능력 확충2032년 138만5000ℓ 목표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에 첫 영업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상위 제약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을 받기 위해 미국 록빌 공장 인수와 송도 2·3바이오캠퍼스 추진 등 생산능력도 대폭 확장한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유럽 대륙의 중심에 있고 한국에서 접근성도 좋은 최적의 영업 거점"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그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를 대부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라며 "일본과 유럽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재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록빌 공장 인수를 마치며 글로벌 생산능력을 84만5000ℓ로 확대했다. 회사는 연내 18만ℓ 규모의 6공장 착공 여부를 결정하고 2032년까지 2바이오캠퍼스(6~8공장)를 완성해 총 생산능력을 138만5000ℓ까지 늘릴 계획이다. 록빌 공장은 미국에서 신규 수주 확대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존 림 대표는 "록빌 공장 인수로 미국에서 생산 기반을 확보한 만큼 관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3바이오캠퍼스에서는 펩타이드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한다. 존 림 대표는 "항체의약품 시장은 연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며 "항체는 이미 1·2캠퍼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만큼 3캠퍼스에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등 펩타이드 생산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공지능(AI) 활용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존 림 대표는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제조 환경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AI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임원들을 대상으로 AI 전환(AX) 교육을 진행하고 AI 전담조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존 림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협력 기회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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