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성장은 완성 아닌 끊임없는 움직임… 준비 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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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강연서 취준생·청년 창업가에 메시지 전해방향은 움직이는 사람에게만 서서히 모습 드러내“나만의 중심 찾아야… 직업은 이후에 정해도 충분”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24일 서울 명동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갓생한끼 5탄’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제공.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성장은 완성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그 모든 과정에서 ‘준비가 다 된 다음에’를 기다린 적이 없었습니다.”전 세계에 ‘불닭 열풍’을 일으킨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서울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개최한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GOD生)’ 주제의 강연에서 청년들과 라면을 같이 먹으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 창업가 등이 15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원래 전업주부였으나 1998년 우지 파동·IMF 등을 거치며 휘청이던 삼양식품을 살리기 위해 1998년에 입사했다.김 회장은 “저는 경영학도, 식품공학도 배운 적 없이 이 회사에 발을 들였다”며 “이화여대에서 사회사업학을 공부하고 결혼해 가정주부로 지냈으나 사아버님의 말씀과 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하나로 경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총괄사장직에 올랐으나, 처음부터 준비된 전문경영인은 아니었다. 영업도 모르고 유통의 구조도 모르고 거래처와 신뢰관계를 어떻게 쌓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현장에 섰다고 했다.그는 “방향은 멈춰 선 채로 찾아지는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에게만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첫걸음을 내딛는 것, 바로 그것이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시작”이라고 조언했다.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24일 서울 명동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갓생한끼 5탄’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제공.김 회장은 그 사례로 불닭볶음면을 꼽았다. 김 회장은 “방대한 시장 조사도, 전문가의 보고서도 아니었다”면서 “딸아이와 함께 명동 거리를 걷다가 다른 사람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니,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들어가 얼굴에 땀을 가득 흘리면서도 더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불닭볶음면을 만들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소회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저는 대박을 확신하지 못했다”며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보자는 신념만 있었을 뿐, 이런 제품을 누가 찾겠냐는 목소리가 많았고 저 역시 그 물음에 완벽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불닭볶음면은 2012년에 출시됐으나 세계적인 열풍을 탄 건 2014년 이후부터였다. 2년을 지나며 8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고, 2016년 930억원이던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지난해 1조8838억원으로 약 20배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6%에서 80%로 커졌다.김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뚝심으로 버틴 비결로 불확실한 미래를 버틸 ‘용기’를 꼽았다. 그는 “도전은 불편한 선택”이라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더 자신다운 길을 선택할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나의 역할이 기술로 대체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면서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자기만의 기준, 본질에 대한 깊은 집착, 그리고 진정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당장 완성된 꿈의 형태가 없어도 괜찮다. 나만의 중심을 찾으라”면서 “그것을 담을 그릇, 즉 직업·직장은 그 이후에 결정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 회장과 청년이 만난 플랫폼 ‘갓생한끼’는 한경협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모토로 청년들이 기업인과 직접 소통하며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고 통찰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이날 5회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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