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신선화물 항공운송 국제 인증…K-푸드·바이오 물류 확대

IATA 신선화물 항공운송 국제표준 인증 취득지난해 리튬배터리 인증 이어 특수화물 역량 확대K-푸드·바이오 등 온도 민감 화물 시장 공략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대에 위치한 한진그룹 본사 전경. [한진 제공][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신선화물 항공운송 국제표준 인증을 확보했다. K-푸드와 바이오의약품 등 온도 관리가 중요한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한진은 IATA로부터 신선화물 항공운송 국제표준 인증인 ‘CEIV Fresh’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CEIV는 항공 특수화물 운송 과정에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표준 인증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CEIV Fresh는 신선식품 등 온도와 시간이 중요한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품질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를 검증하는 인증이다. 운송 중 온도 이탈이나 지연으로 인한 화물 변질을 줄이기 위한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대상이다.한진은 약 300개에 달하는 IATA 체크리스트 평가와 현장 점검을 거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온도 민감성 화물에 대한 품질 관리와 운영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게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앞서 한진은 지난해 12월 ‘CEIV 리튬 배터리’ 인증도 취득했다. 이번 CEIV Fresh 인증까지 더해지면서 배터리와 신선화물 등 특수화물 분야에서 인증 기반을 넓히게 됐다. 한진은 시간·온도 관리와 콜드체인 모니터링 역량을 바탕으로 특수화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는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온도 관리가 필요한 화물 수요가 늘고 있다.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면서 운송 중 품질 저하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물류기업의 역할도 커지는 추세다.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서비스 시장은 올해 5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항공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파악된다. 의약품과 식품 수요 증가,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확대가 항공 콜드체인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국내에서도 관련 수출은 증가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03억9000만달러로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K-바이오의약품 수출도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한진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K-푸드와 K-바이오 등 온도 민감 화물을 중심으로 물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기존 일반 화물 중심의 물류에서 신선식품, 의약품, 배터리 등 관리 난도가 높은 특수화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선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K-푸드, K-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수출입 물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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