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낸드팹 증설 검토

충청권도 반도체 투자 확대천안·온양서 패키징 운영중인삼성전자 증설 여부에도 관심호남 지역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이어 충청권에도 반도체 신규 투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민관합동회의에서 호남 지역 외에도 충청권과 영남권에 대한 대기업 투자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의 청주 신규 낸드플래시 팹 건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이미 청주에 낸드플래시 팹을 운영하고 있는데 확장하는 투자가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SK하이닉스의 M15 팹이 준공된 후 오랜만에 증설되는 낸드 팹이다.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낸드 메모리의 낮은 수익성으로 낸드 팹 증설을 기피해 왔지만 낸드 메모리가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평택 P5에 낸드 팹을 추가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SK하이닉스가 최근 낸드플래시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투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 낸드플래시 사업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인 솔리다임을 인수하는 등 사업 전반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했다.삼성전자도 충청권에 대한 투자를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현재 천안과 온양의 반도체 패키징 시설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패키징 시설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3일 천안 사업장 C1·C2 라인을 방문해 직접 HBM 생산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2월 양산을 시작한 HBM4는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말엔 12억달러, 연말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HBM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D램을 만드는 팹뿐 아니라 후공정 작업이 이뤄지는 패키징 시설의 증설이 필요하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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