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V도 수출통제"추진 美움직임에 네덜란드 반대 나서

"EUV이어 DUV도 못팔면 중국 사업 포기"위기감美정부는 "금지된 EUV부품도 중국 유출" ASML 의심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덜란드의 장비설계 기업 ASML의 간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세계 유일의 최첨단 리소그래피 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심자외선(DUV) 시스템의 대중 수출도 규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네덜란드가 반대하고 나섰다. 이미 수출이 통제되는 극자외선(EUV) 장비외에 DUV까지 수출 통제를 받을 경우 회사의 사업이 대폭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ASML은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무역부 장관 스요르드 스요르드스마는 전 날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및 의원들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 의회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이른바 'MATCH 법안'을 논의 중이다.스요르드스마 장관은 "미의회에 우리의 우려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왔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네덜란드에 매우 중요하고 중대한 사안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의회가 논의중인 MATCH 법안은 ASML의 모든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도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기술인 최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에 대한 수출 규제와 일부 DUV 수출 규제만 있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 법안이 다른 국가의 주권적인 무역 정책에 제약을 가하는 역외적 성격을 지닌다며 반대하고 있다.스요르드스마는 "민감한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곳으로 흘러가는 것은 막고 싶지만, 이는 자발적 동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국경을 넘어, 대서양을 건너까지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국가로서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일련의 회담을 갖고 미국 관리들에게 MATCH 법안 재고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네덜란드 정부는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ASML의 리소그래피 장비중DUV시스템까지 대중수출이 규제되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확대되기전인 2024년 2분기까지만 해도 중국은 ASML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19%로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4월 ASML의 최고 경영진에게 최고급 장비인 EUV 시스템 중 하나가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를 위반해 중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ASML이 EUV 장비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와 EUV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는 부품들을 중국으로 수출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거는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의 이 같은 시각은 ASML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전에도 미국 관리들은 이 회사의 사업 활동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기술 정책을 훼손한다고 의심한 적이 있다. ASML은 "중국에 ASML의 EUV 시스템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라는 제목의 문서를 작성, 워싱턴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EUV는 학교 버스만한 크기에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며 ASML 직원들의 지속적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에 수출된 적도 없고, 중국에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14대의 EUV 장비가 가동 중이다. 그중 26대는 가동이 중단됐고, 중국에는 EUV 장비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문서에는 ASML이 자사의 EUV 포트폴리오에서 "중단이나 비정상 동작 또는 연결 끊김"을 자동 감지할 수 있으며, 특수 취급 절차로 인해 고객사가 ASML의 도움 없이는 EUV 시스템을 제거, 운송 또는 이전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ASML은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가장 정교한 리소그래피 장비를 생산하는 전세계의 유일한 업체이다.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대상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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