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반도체 호남 시대'…관건은 전력 수급·인재 유치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도 뒷받침돼야"25일 대통령-이재용 회장 회동…막판 조율 [앵커]그렇다면 제2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남과 충청의 어디에, 어떤 형태로 지어질 지가 관심입니다. 내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의견을 나눈 뒤 닷새 뒤에 여는 민관합동회의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호남권의 경우 풍부한 재생에너지가 강점입니다. 인재 확보는 관건입니다.임지수 기자입니다.[기자]경기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부지입니다.총 15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끌어오는 길목마다 송전탑을 둘러싼 주민 반발에 애를 먹다가 올해 초 경기도와 한전이 전력망 지하 매설 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반도체는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과 이를 잘라 포장하고 검사하는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정부는 두 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특히 방대한 전력이 들어가는 전공정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결정적입니다.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권의 경우 전력 확보에서 수도권보단 훨씬 용이한 게 강점이란 평가입니다.[김승완/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정책연구소장 :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반도체 캠퍼스가 세워진다면 송전망을 더 짓는 비용 없이도 그 지역 안에서 자급자족이 되는 구조입니다.]후보지로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군 등이 거론되는데, 수도권에 있길 선호하는 숙련된 반도체 인력을 끌어오는 게 관건으로 꼽힙니다.또 수십년에 걸쳐 형성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생태계가 뒷받침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입니다.[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인력 문제잖아요. 정주여건이란 게 상당히 중요한데, 처음 갈 때는 작게 가고 시간을 두고 가야 된다고 봅니다.]충청권은 수도권과 연결돼 있고 지금도 천안, 청주 등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하며 대규모 투자 구상에 대한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두 회사는 2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에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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