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모니터] 인콘, 80억 수혈에 최대주주 교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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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인콘이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 확보에 나선다. 앞서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데 이어 유상증자까지 추진하며 자금조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 변경도 예정돼 있어 지배구조 재편 흐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콘은 최근 8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 주당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1198원에 할인율 10%를 적용한 1079원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 1554만4070주의 47.7%에 해당하는 741만4273주다. 배정 대상자는 계열회사인 미래아이앤지로 이번 유증을 통해 인콘의 신주를 모두 배정받는다. 납입이 완료되면 증자 후 발행주식 총수 기준 32.3%의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인콘의 최대주주는 기존 케이바이오랩스에서 미래아이앤지로 변경될 예정이다.이번 유증은 단순한 제3자배정 자금 유입을 넘어 계열 내 지배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납입이 완료되면 기존 계열회사였던 미래아이앤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인콘에 대한 지배력은 미래아이앤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다. 유증 이후 의사결정 구조도 신규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조달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되며 세부 사용처는 신규 사옥 매입 및 관련 부대비용이다. 투자 기간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4분기로 설정됐다. 인콘은 앞서 지난달에도 시설자금 사용을 목적으로 제13회차 사모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달 신사옥 취득 결정도 함께 이뤄진 만큼 최근 사업장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인콘은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등 영상보안장비와 영상보안솔루션의 개발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기존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저장장치와 보안카메라 분야를 기반으로 통합관제솔루션, 화재감지 솔루션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인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본업 수익성 개선보다 금융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그래픽=이동현 기자다만 기존 영상보안 사업이 올해 들어서는 주요 고객사향과 국내외 매출이 함께 줄며 실적이 둔화됐다. 올 1분기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7억원 흑자에서 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매출도 61억원에서 24억원으로 축소됐다.1분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이는 본업 수익성 개선보다는 금융수익과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인콘의 1분기 금융수익은 27억원, 지분법이익은 7억원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 전환을 고려하면 순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모습이다.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콘의 올해 1분기 말 유동자산은 568억원, 유동부채는 72억원으로 793%의 유동비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금및현금성자산 234억원, 단기금융상품 100억원을 더하면 33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9.4% 수준에 그쳤다.현금 여력과 낮은 부채비율을 고려하면 이번 유증은 보유 현금을 유지한 채 시설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분기 본업 매출이 크게 줄고 영업손실로 돌아선 만큼 신규 최대주주 체제에서 투자와 실적 회복을 어떻게 병행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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