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조달, 장기채 식고 단기시장 달아올랐다

금감원, ‘2026년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주식·회사채 10.9% 감소…CP·단기사채는 14.5% 증가5월 주식·회사채 공모 20조원…전월보다 2.5조원 감소SKC 유상증자가 주식 발행 견인…IPO 시장은 소폭 둔화일반회사채 반토막…AA급 이상 우량물만 발행은행채 줄고 금융지주채 늘어…금융채 발행도 감소세CP 줄었지만 단기사채 급증…단기 조달 의존도 확대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의하면 5월중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조1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748억원 감소했다. 사진=조세일보 DB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시장에서 장기성 자금 조달은 줄고 단기성 자금 조달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은 전월보다 10% 넘게 감소한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260조원에 육박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우량등급 중심의 보수적 발행 흐름이 이어졌고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의하면 5월중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조1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748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1조3596억원으로 전월보다 9460억원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18조7813억원으로 3조4208억원 줄면서 전체 조달 규모를 끌어내렸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업공개보다 유상증자가 두드러졌다. 5월 기업공개는 4건, 1107억원으로 전월과 건수는 같았지만 금액은 470억원 감소했다. 4건 모두 코스닥 상장 건이었고 이 가운데 1건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이었다. 반면 유상증자는 2건, 1조2489억원으로 전월 대비 금액이 9930억원 급증했다. SKC가 1조16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영향이 컸다. 이뮨온시아도 818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회사채 시장은 뚜렷하게 식었다. 5월 회사채 발행은 324건, 18조7813억원으로 전월보다 15.4%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18건, 2조1200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49.2% 급감했다. 발행 목적도 차환용이 1조3100억원으로 61.8%를 차지했다. 신규 투자나 설비 확충보다는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한 발행이 중심이었다.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은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의 100%를 차지했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은 없었다. 고금리 부담과 신용위험 경계감이 남아 있는 가운데 투자 수요가 우량물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기별로도 중기채가 2조400억원으로 96.2%를 차지했고 장기채 비중은 3.8%에 그쳤다. 단기채 발행은 없었다. 금융채 발행도 감소했다. 5월 금융채 발행액은 15조189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845억원 줄었다. 은행채가 3조8180억원으로 39.7%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금융지주채는 2조3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3.3%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9조3388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BS는 1조4715억원으로 8.7% 늘었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성격의 P-CBO 발행은 7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5.3% 급증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5월말 기준 749조3958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1151억원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5월 중 422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전월 3조4780억원 순상환에 이어 순상환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발행보다 만기 상환이 더 많았다는 의미로 일반 기업의 회사채 조달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반면 단기자금 시장은 뜨거웠다. 5월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259조3870억원으로 전월보다 32조7832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4.5%다. CP 발행은 45조8292억원으로 18.7% 감소했지만 단기사채 발행이 213조5578억원으로 25.4% 급증하면서 전체 단기 조달 규모를 밀어 올렸다. CP 시장에서는 일반CP, PF-ABCP, 기타ABCP가 모두 줄었다. 일반CP는 1조5827억원, PF-ABCP는 2조4635억원, 기타ABCP는 6조4650억원 감소했다. 특히 PF-ABCP 발행이 55.6% 급감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단기 조달 위축이 두드러졌다. 다만 5월말 CP 잔액은 246조8942억원으로 전월보다 6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단기사채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일반단기사채 발행이 41조8900억원 증가했고 PF-AB단기사채도 2조4023억원 늘었다. 기타AB단기사채는 9979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증가세를 막지는 못했다. 5월말 단기사채 잔액은 104조4152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1199억원 증가했다. 한 달 새 잔액이 11.9%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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