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 증시 진출로 '메모리 대장주' 지위 재부각"-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 사진=연합뉴스신한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다음달 나스닥 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진출로 하반기에 '메모리 대장주' 지위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형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범용 D램 가격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을 올해 3분기는 기존 11%에서 20%로, 4분기는 8%에서 11%로 각각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1분기부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HBM3E와 차세대 HBM4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HBM은 일반 D램에 비해 가격이 충분히 높게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2027년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15%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거나 조정을 받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로 접근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히 68%, 78% 증가한 88조3000억원, 6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품목별 영업이익은 D램 53조원, 낸드플래시 13조8000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PC 등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반 D램과 낸드플래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D램 가격은 약 20%, 낸드플래시 가격은 약 23%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6% 상향 조정했다"고 짚었다.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근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해외 투자자 자금 유입과 AI용 HBM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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