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50% 폭등했는데, 아직 싸다”…‘삼전닉스’ 상승률 제친 ‘...

[삼화콘덴서][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350% 가량 폭등한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산업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확대로 삼성전기가 최대 수혜주로 급등한 가운데, MLCC 관련주인 삼화콘텐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올들어 주가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삼화콘덴서의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MLCC 경쟁사 대비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올해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률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삼화콘덴서 주가는 올들어 345.56% 오른 13만3000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말일 기준, 삼화콘덴서 주가는 2만9850원에 불과했지만 약 반년 새 10만3150원이나 더 올랐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19만68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올해 코스피 주가 상승률 1위는 같은 MLCC 대표주인 삼성전기로 무려 691.46%나 폭등했으며, 2위는 삼성전기 우선주인 삼성전기우(562.97%)였다.이어 3위는 대우건설(433.96%), 4위는 SK스퀘어(272.99%)로 기록됐다.올해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310.63% 올라 코스피 상승률 6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70.29%로 15위를 나타냈다.MLCC는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전자부품으로 전자기기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처럼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과 궤를 함께한다.데이터센터 외에도 전기차·로봇 등에서도 MLCC 적용이 늘면서 삼화콘덴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삼화콘덴서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MLCC를 납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앱티브·보그워너·셰플러 등 미국과 독일의 부품사에도 제품을 대고 있다. 또한 전류를 조절해주면서 발열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도 적용될 수 있다.실제로 삼화콘덴서의 올 1분기 매출의 52%는 MLCC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그런데 빅테크의 AI(인공지능) 투자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MLCC 가격도 크게 증가했다. MLCC 가격은 올 2분기에만 무려 2~5배 상승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 MLCC 제품은 글로벌 대장주인 삼성전기나 무라타 제품에 비해 용량이 낮아서 가격 인상폭은 고용량 제품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기업향 MLCC에 후행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임 연구원은 이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삼화콘덴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53배로 MLCC 경쟁사(88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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