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톤 물 공급" 김성환, 메가프로젝트 발표 다음날 전남행

기후부 장관, 신장성 변전소·화순 동복댐 차례로 방문... "인허가 신속 처리해 차질 없이 공급"▲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바로 다음 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곧바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전날(29일) 발표된 호남권 '제2 반도체 기지'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기반시설)인 '전력'과 '물' 공급체계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김 장관은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의 신장성 변전소 건설 현장과 화순군의 동복댐을 차례로 방문해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인프라 공급 상황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전날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김 장관이 직접 "65만 톤의 용수를 적기에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진행되는 것이어서 더욱 눈과 귀가 쏠린다.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공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용수 계획량은 하루 65만 톤이다. 이는 현재 수도권에 대규모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량의 약 43%에 달하는 규모다. 반도체 공장은 '물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양의 깨끗한 용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가 호남권 메가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첫 번째 시험대인 셈이다.기후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하루 100만 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이 이날 찾는 전남 화순의 동복댐(1985년 건설)은 광주전남통합특별시의 주요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도 하루 평균 27만 톤(최근 5년 평균)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정부는 동복댐의 기존 여유량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댐의 높이를 높이는 '증고' 작업까지 검토해 용수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광역상수도망을 촘촘히 엮는 '다중수원 체계'를 도입해 단 한 방울의 물도 차질 없이 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전력 공급'이다. 이 역시 '선제적 구축'을 한다는 구상이다. 호남 지역은 현재도 지역 내 수요보다 발전량이 더 많은 '전력 여유 지역'이다. 기후부는 이 풍부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신규 반도체 산단으로 바로 공급해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김 장관이 첫 일정으로 찾는 신장성 변전소는 오는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호남의 풍부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로 보내는 대동맥 역할을 맡게 된다.김 장관은 변전소 현장에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반도체 공장과 송전망을 연결할 공급선로 건설 후보지까지 직접 둘러본다. 공급선로는 기업의 생산 일정에 맞춰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기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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