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5개월 만에 200조…전년보다 27.5조 더 걷혔다

5월 누계 199.9조…전년보다 27.5조 증가소득세 9조 늘고 증권거래세 4.1조 급증법인세 진도율 46.0%…8월 중간예납 변수클립아트코리아주식과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올해 국세수입이 5개월 만에 200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성과상여금과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가 크게 늘었고, 주식 거래대금 급증과 증권거래세율 환원 효과까지 겹치며 지난해보다 27조 5000억 원 더 걷혔다.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99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2조 3000억 원보다 27조 5000억 원 증가했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4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1%와 최근 5년 평균 46.6%를 모두 웃돌았다. 5월 당월 국세수입도 35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조 6000억 원 늘었다.세수 증가는 소득세가 주도했다. 1~5월 소득세는 66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7조 7000억 원보다 9조 원 증가했다. 상여금 등 총급여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5월 당월 기준으로도 소득세는 22조 원 걷혀 지난해 같은 달 18조 9000억 원보다 3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재경부는 해외주식 양도차익과 주택거래량 증가, 근로소득세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도 세수를 끌어올렸다. 1~5월 증권거래세는 5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3000억 원보다 4조 1000억 원 늘었다. 농어촌특별세도 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 9000억 원보다 4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지난해 4월 397조 1000억 원에서 올해 4월 1492조 1000억 원으로 275.7% 급증한 데다 증권거래세율이 오른 영향이다.법인세도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1~5월 법인세는 46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조 7000억 원보다 3조 9000억 원 늘었다. 5월 당월 법인세는 7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신고 분납분과 배당 원천징수분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은 2024년 귀속 30조 3000억 원에서 2025년 귀속 35조 원으로 15.5% 증가했다.다만 법인세 진도율은 지난해보다 낮다. 올해 5월 기준 법인세 진도율은 46.0%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5%를 밑돈다. 겉으로는 법인세 흐름이 다소 약해 보이지만 이는 추경 편성 과정에서 법인세 예산 자체를 크게 잡아놓은 영향이 크다.재경부 관계자는 “추경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중간예납분을 예상해 법인세 예산을 많이 잡아둔 측면이 있다”며 “예산안이 커졌기 때문에 진도율이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법인세 세수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3월 확정신고분과 올해 실적을 반영하는 8월 중간예납분이 함께 잡힌다. 재경부는 올해 법인세 예산에 3월 자납분 33조 1000억 원, 8월 중간예납분 40조 4000억 원을 반영했다. 쉽게 말해 올해 법인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특히 8월 중간예납에 무게가 실려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분이 8월 중간예납에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하반기 세수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부가가치세는 누계 기준으로 늘었지만 5월 한 달로는 감소했다. 1~5월 부가가치세는 42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5월 당월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000억 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관세도 5월 당월 기준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 감소했다.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증권거래세 추가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재경부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질수록 증권거래세 측면에서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이 흐름이 계속되면 세수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