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AI, 기아는 저평가”… 증권가, 자동차株 재평가 하는 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챗GPT 5.5]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 자동차 업종의 주가 재평가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는 2분기 실적 저점 통과 이후 신차와 피지컬 AI 사업이 반등 동력으로 꼽았고, 기아는 현대차 대비 과도하게 벌어진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6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5% 내린 49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신차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중동 지역 수출판매 감소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현대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조1194억원, 영업이익은 3조11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13.4% 감소한 수치다. 판매 물량 감소와 일회성 생산 차질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변수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형성되며 수출기업인 현대차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졌지만, 분기 말 환율 상승은 판매보증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환율 효과가 실적 방어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비용 측면에서는 일부 부담을 남긴 셈이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하반기 이후로 이동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이달부터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고, 하반기에는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아이오닉3 출시가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신차 라인업 확대가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도 하반기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연초 이후 현대차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로봇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AI 기반 제조·모빌리티 전환 기대였던 만큼, 관련 사업의 실질적 진전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반기 양산 설비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단순 연구개발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제조 현장과 모빌리티 생태계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DV 전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중 현대차그룹의 SDV 페이스카가 실제 도로 주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이번 실도로 주행은 현대차가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신차 출시와 그룹 차원의 AI 사업 전개가 하반기 주가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이날 기아에 대해 현대차 대비 주가 할인 폭이 지나치게 커졌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상위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본업 경쟁력과 신사업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8% 내린 1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아가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판매 점유율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의 생산 확대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가동에 맞춰 6월부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 확대가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기아의 주가 흐름이 본업의 펀더멘털과는 다소 괴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의 현대차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최근 48%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는 2021~2023년 평균 할인율인 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그룹 내 완성차 계열사임에도 수익성과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견조한 사업 방향성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룹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기아의 역할이 부각될 경우 현대차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는 로보틱스 사업을 거론했다. 현대차그룹이 향후 로보틱스 생산법인의 지분 구조를 공개할 경우, 기아가 신사업 밸류체인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기아가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로 평가받아 왔다면, 향후 그룹 내 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 사업 참여도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재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NH투자증권은 기아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2조835억원, 영업이익을 1.6% 늘어난 2조8079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국내와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실적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관세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와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도 변수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 인센티브가 늘어날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기아의 현재 주가가 본업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로보틱스 등 그룹 신사업에서 기아의 역할이 구체화되면 과도하게 벌어진 현대차 대비 할인율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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