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 품는다…저축은행까지 동시 인수

[사진=한화생명][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통해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동시에 품는다. 보험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비보험 금융 부문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는 전날 애큐온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생명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다. 거래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한 번에 확보하게 된다.EQT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3월 예비입찰에는 한화생명과 메리츠금융지주, 바이칼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달 초 본입찰에서는 한화생명과 메리츠금융이 최종 경합을 벌였고, 우선협상대상자는 한화생명으로 결정됐다.한화생명은 손해보험과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을 갖춘 금융 포트폴리오에 캐피탈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저축은행 부문에서도 단숨에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애큐온캐피탈의 총자산은 9조원, 애큐온저축은행은 5조원 규모다.한화생명은 2024년에도 한화솔루션 계열이던 한화저축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역시 성장 정체에 직면한 보험업 의존도를 낮추고, 비보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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