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세 번 멈춰 세운 '레버리지'‥변동성 '주의'

[정오뉴스]◀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 출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반도체 쏠림 현상에 이 상품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그동안 우리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요.대책은 없는 건지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달 국내 증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크게 출렁였습니다.시장이 급격히 하락할 때 매매를 잠시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는 3번이나 발동됐습니다. 지난 1998년 도입돼 지금까지 11번 발동됐는데, 이 중 3번이 6월에 나온 겁니다.주된 원인은 반도체 쏠림이 심화됐기 때문인데, 그 반도체 주도주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출시되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실제로 2배 ETF 출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에서 하락한 종목은 2천268개. 전체 상장사 95%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상승하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이 많이 소외되고 있는 부분들 자체가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구조적인 요인 중에 하나로 보입니다."쏠림이 너무 심해 투자 심리가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박우열/신한투자증권 연구원]"변동성이라는 건 원래 (지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건데, 올해 이렇게 변동성이랑 지수가 같이 상승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거고…"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교육 의무까지 있지만, 유독 한국 시장의 출렁임이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해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미 상품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상품을 규제하는 건 좀 어렵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뒤늦게 금감원장이 "출시를 막았어야 했다"며 후회했지만, 자본시장을 도박에 비유한 적대적인 메시지가 오히려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만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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