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폰 비중 45%로 확대…메모리 가격이 변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내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메모리 공급난과 원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의 생성형 AI 지원 스마트폰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이들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5년 36%보다 높아진 수치다. 2027년에는 비중이 52%로 확대돼 과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공급난 영향으로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0억8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생성형 AI 기능 확산과 전체 시장 부진이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다.시장 주도권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를 통해 AI 기능 적용 범위를 넓혔고, 삼성전자는 에이전틱 AI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라인업 전반으로 AI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평가했다.다만 생성형 AI가 교체 수요를 본격적으로 자극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도 나왔다. 도매가 400달러 이상 고급 스마트폰에서는 생성형 AI 기능이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았지만, 실제 이용자 체감 가치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AI 지원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과 실제로 AI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설명이다.모델 경쟁 구도에서는 구글 제미나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미나이가 생성형 AI의 핵심 기반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삼성 갤럭시 AI와 애플의 재설계된 시리, 주요 중국 업체 해외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각사 자체 AI 모델이 여전히 쓰이고 있어 지역별 구도 차이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업계 변수로는 메모리 가격을 꼽았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추가 D램 탑재 부담으로 도매가 400달러 이상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메모리 공급 제약이 완화되고 온디바이스 AI 최적화가 진전돼야 생성형 AI 기능이 중저가 제품군까지 본격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카른 차우한 책임연구원은 “현재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 자체보다 이를 구동하는 AI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생성형 AI의 핵심 기반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애플의 재설계된 시리와 삼성의 갤럭시 AI, 주요 중국 업체들의 해외 판매 제품 역시 이를 바탕으로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보기 ↗